▲ 이영복 보은 |
충북경찰청은 지난 3월 열린 정군수의 출판기념회의 선거법위반에 대해 지금까지 3개월에 걸쳐 보은군청 공무원 50여명을 소환해 조사했다. 군청공무원들의 약30%에 해당하는 숫자다. 외압설은 “경찰 고위층이 수사팀에 압력을 넣어 억지로 끼워맞추기 수사를 벌이고 있다”는 주장이다.
경찰에 상당한 인맥을 가지고 있는 새정치연합 고위직 인사가 경찰에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김대중 노무현 정부시절 국회의원으로 경찰의 인사를 좌우할 수 있는 행정안전부 분과에 배정돼 그때 경찰 고위직에 상당한 인맥을 아직도 가지고 있다고 알려졌다.
또 정 군수 사건을 맡은 수사팀들이 “우리도 힘들다”는 말을 측근들에게 자주 했다고 알려져 이것 또한 위로부터 압력을 받고 있다는 증거라는 얘기다.
또 다른 외압설은 현재 집권당인 새누리당이 경찰에 압력을 넣고 있다는 설이다. 정 군수 측근들은 “새누리당에 2번이나 패배를 안겨준 정 군수를 곱게 보지는 않을 것” 이라며 “무소속인 정 군수를 만만하게 보아서 경찰에 무언의 압력을 넣는 것” 이라고 말한다.
보은에서 도의원과 군의원을 싹쓸이 한 새누리당이 군수선거에서만 2번이나 패해 정권차원의 수사라는 다른 방법을 찾았다는 것이다.
이를 뒷받침 하듯 정 군수는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새누리당 입당도 고려해 볼수 있다”고 말한적이 있다. 하지만 경찰과 새누리당측 관계자들은 “수사는 제보에 의해 시작되었고, 정권차원과는 전혀 관계가 없으며 외압설은 만들어낸 말 일뿐” 이라는 입장이다.
보은주민들은 “이래저래 경찰이나 새누리당이나 보은주민들을 만만히 보는 것은 확실한 것 같다”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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