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현명한 판단” 재요청…A임원, 의혹제기 “수용 불가”

  • 정치/행정
  • 대전

노조, “현명한 판단” 재요청…A임원, 의혹제기 “수용 불가”

대전도시공사 임원자녀 특혜채용 관련, 조직혼란 최소화 임용포기 요구

  • 승인 2014-08-05 17:42
  • 신문게재 2014-08-06 2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속보>=대전도시공사 고위 임원 자녀의 공채 특혜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노조가 해당 임원에게 '현명한 판단을 해줄 것'을 재요청하기로 했다.

5일 대전도시공사 노조에 따르면 지난달 A임원의 자녀가 필기시험 합격후 면접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사실관계를 파악, A임원이 실무적 인사업무를 총괄하는 만큼 현명한 판단을 요청했다.

노조가 언급한 '현명한 판단'은 위법사실은 파악되지 않더라도 채용과정의 특혜 의혹을 불러올 수 있는데다 조직정서는 물론 시민들의 이해가 쉽지 않을 것이란 판단에 '임용포기'를 요구한 것이다.

또 A임원이 직원들의 인사점수를 평가하는 인사권자로서 조직내 리더십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노조 관계자는 “지난달 A임원 자녀의 특혜의혹에 대한 말들이 떠돌아 조직이 어수선하고 리더십 발휘에도 우려가 있는 만큼 '현명한 판단'을 해줄 것을 개별적으로 요청했다”며 “채용과정의 위법사실은 확인되지 않더라도 조직문화 정서상 받아들이기 쉽지 않아 조만간 재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A임원은 공채 절차에 따라 공정하고 깨끗하게 합격한 만큼 억울하고 답답하다는 입장이다.

A임원은 “시험응시 전에도 고민을 했지만 자녀가 원하는 직업선택 기회를 박탈할 수 없어 일체 관여하지 않고 공정하게 진행된 것”이라며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을 지겠지만 지금의 의혹제기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영록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