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선 엄마표 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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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선 엄마표 간식

슬러시 제조기 등 홈베이킹 제품 판매량 급증

  • 승인 2014-08-04 18:22
  • 신문게재 2014-08-05 7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주부 권은아(34)씨는 여름이면 집에서 팥빙수를 만들어 아이들에게 먹인다. 얼음은 우유를 얼리고, 팥은 시골에 있는 친정집에서 공수해 온다. 대형마트에서 사온 과일과 연유만 부으면 간단히 완성되는데다 가격도 시중에서 8000원 안팎에 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다.

권 씨는 “콩가루만 있으면 요즘 유행하는 인절미 빙수도 만들수 있다”며 “가격도 훨씬 저렴하고 믿을수 있는 재료들로 직접 만들수 있어 안심”이라고 말했다.

집에서 직접 간식거리를 만들어 먹을수 있는 간식제조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인 G마켓이 지난 6월 28일부터 지난달 27일까지 한달간 식품 제조기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설탕이나 사탕을 넣어 솜사탕을 만드는 '솜사탕 제조기'판매량이 지난해보다 390%, 증가했으며, 다양한 모양의 초콜릿을 만들수 있는 '초콜릿 제조기'판매량도 같은 기간 367% 증가했다.

원하는 음료를 넣고 주무르기만 하면 슬러시가 완성되는 슬러시 제조기도 같은 기간 142% 증가했으며 아이스크림 제조기도 73% 늘었다. 집에서 빵과 과자를 직접 만들어 먹는 홈베이킹 관련 제품도 최근 한달사이 20%나 증가했다.

이렇게 가정용 간편식 간식 제조기가 인기가 높아지는 것은 웰빙 열풍에 따라 유기농 등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

여기에 국산 과자들와 시중 프랜차이즈 커피숍에서 파는 팥빙수 등의 간식류 등의 가격이 상당히 비싸진 것도 집에서 간식을 만들어 먹을수 있는 간식제조기의 인기가 높아진 한 이유로 풀이된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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