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내수부진… 중소기업 해외시장 '노크'

  • 경제/과학
  • 금융/증권

끝없는 내수부진… 중소기업 해외시장 '노크'

국내시장 포화상태… 지역업체 브랜드 개발·박람회 참가 등 세계시장 공략나서

  • 승인 2014-08-04 18:21
  • 신문게재 2014-08-05 7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내수 부진이 지속되면서 지역 중소기업들이 활로 모색을 위해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들 기업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자체 브랜드 상품을 개발하는 등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 중이다.

4일 지역 중소기업 등에 따르면 실리콘을 활용한 산업용 코팅제, 표백제와 가정용 세탁세제 등 생활용품과 산업용세제를 생산하고 있는 (주)금강실리테크(대표 정헌민)는 판로 개척을 위해 올 초 부터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현재 금강실리테크의 주력제품은 시중에 널리 알려진 '크리너스'상품으로 '실리앙'과 '실리앙 아기전용','샤크', '샤크린' 등 3가지 시리즈로 20여 종이 출시돼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이미 대기업 등이 시장에 먼저 진출해 선점하면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해선 해외 진출이 불가피해 졌다.

이 때문에 금강실리테크는 올해 2명의 신규 직원을 채용하고, 무역협회와 코트라 등 지원정책 기관을 활용해 중국시장 조사는 물론 박람회 등에 참석해 제품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헌민 대표는“4대 메이저 네트워크 회사에 생활용품 등을 공급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제품 생산에 주력해왔지만, 국내 시장은 한계점에 도달했다”며 “우리나라 보다 인구수가 20배나 많고, 무한 잠재력을 갖고 있는 중국 등 해외시장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전용 리모컨 삼각대 'SELFie(셀피)'를 개발한 아이엠케이(대표 김기연)도 해외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특히 아이엠케이는 자체브랜드로 개발한 SELFie를 국내가 아닌 해외에 먼저 선보이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김기연 대표는 “국내 시장은 유통에 한계가 있다.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이라면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다”며 “현재 제품 시현과 함께 해외 박람회 등을 돌며, 제품 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지역 제조업체들이 수출에 강한 의지를 보이는 것은 실소득이 줄어든데다, 국내 시장 규모가 한계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장진 충청권 KOTRA 지원단 부단장은 “우리나라 제조업 20% 이상이 수출을 겨냥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며 “제조업의 해외시장 진출은 옵션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