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IBS에 따르면 과학자문위원회는 남궁원 포항공대 명예교수(가속기연구소 상임고문), 윤덕용 포항공대 재단 부이사장, 페터 폴데 포항공대 석좌교수 등 포항공대 관계자 3명을 포함한 모두 25명으로 구성돼 있다.
반면, 대전을 비롯한 충청지역 기관 소속자는 윤정로 KAIST 인문사회과학과 교수가 유일하다. 과학자문위는 2012년 2월 IBS 연구단선정과 연구성과 평가에 대한 의견 제시와 중점 연구 분야 및 연구원 발전 방향 등을 자문 답변 역할하는 곳으로 IBS는 설명했다.
결국 과학자문위가 과학벨트 핵심기관인 IBS의 전반적인 운영 방향을 제시하는 셈이다. 포항공대는 연 100억원 연구비가 지원되는 IBS 연구단 4개를 유치, 최다 캠퍼스 연구단을 운영해 연 400억원을 과학벨트 예산으로 받고 있다.
또 과학벨트 사업으로 건립 중인 중이온가속기와 포항공대 제3세대 방사광가속기운영센터, 포항공대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사업단을 통합해 내년 가속기연구소는 설립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포항중심으로 사업이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또한 IBS 이사 8명(원장 공석 및 당연직 제외)이 전원 지역외 인사들로 채워진 가운데 일부 이사들은 IBS 연구단 유치 성과를 올린 대학 소속으로 말들이 많다. 이사회는 기초과학연구원의 중요한 사항을 심의ㆍ의결하는 기구다.
IBS 이사회는 서정돈 성균관대 총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문길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전 원장 ▲서판길 울산과학기술대(UNIST) 교수 ▲이준승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전 원장 ▲고계원 아주대 수학과 교수 ▲김성근 서울대 화학과 교수 ▲김학수 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김기남 삼성종합기술원장 등이 상임 이사로 활동 중 이다.
지난해 12월 연임한 서판길 이사는 기초과학연구원이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설치 운영해야하는 50개 연구단 가운데 10개를 배정받은 D(대구경북과학기술원)ㆍU(울산과학대)ㆍP(포항공대) 연합 소속이다. 반면, 10개 연구단이 설치될 KAIST 소속 구성원은 한명도 이사로 포함되지 않았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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