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세평]인생을 살아가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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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세평]인생을 살아가는 방법

김형태 한남대 총장

  • 승인 2014-07-30 15:01
  • 신문게재 2014-07-31 16면
  • 김형태 한남대 총장김형태 한남대 총장
▲김형태 한남대 총장
▲김형태 한남대 총장
인생 여정을 전쟁터에 비유하는 사람이 더러 있지만 인생길도 얼마든지 아름답게 가꿀 수 있다.

“잘했다. 고맙다. 예쁘구나. 아름답다. 좋아한다. 사랑한다. 보고 싶다. 기다린다. 믿는다. 기대한다. 반갑구나. 건강해라.” 이처럼 우리들의 삶에 도움을 주는 말들은 의외로 소박한 것들이다. 너무 흔해서 인사치레가 되기 쉽지만, 진심을 담은 말은 머리보다 가슴이 먼저 느끼게 된다. “괜찮다. 잘 될 거야. 힘내. 다시 꽃이 핀다. 걱정마라.”

이런 위로의 말은 칭찬받는 아이처럼 금방 가지를 치고 조그맣게 잎새를 틔운다. 바로 이런 말, 희망의 말, 초록의 말을 건네라. 누군가의 가슴속에 하루 종일 꽃을 피울 것이다. 그리고 당신은 그 기분좋은 꽃밭의 정원사가 되는 것이다. 장미꽃처럼 정열적인 사랑은 아니더라도 안개꽃처럼 은은하고 박은희의 노래처럼 깨끗한 말들이면 더욱 좋을 것 같다.

미국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상무와 터너 방송사의 부사장으로 15년간 수고한 리비 길(Libby Gill)이 쓴 책 당신이 꿈꾸던 인생을 살아라(Live the life you've imagined) 속에는 간간이 세계적 위인들의 한 줄 명언이 삽입돼 있다. 바쁠 때면 책장을 슬슬 넘기면서 그 말들만 곶감 빼먹듯 읽어볼 때도 있다.

①당신이 집착하는 믿음이 새로운 것은 아무것도 들을 수 없게 만들고 있다.(페마초드론)

②성공은 계속되는 실패 속에서도 열정을 잃지 않는 힘으로 이루어진다.(윈스턴 처칠)

③진실보다 위대한 신은 없다.(마하트마 신디)

④많은 연구결과에 따르면 사람들의 가장 큰 두려움은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죽음이라고 한다. 즉 장례식에서 고인의 송덕문을 읽느니 차라리 관속에 누워있는 것이 좋다는 뜻이다. (제리 사인펠트)

⑤인생의 어떤 것도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다. 이해해야 할 대상일 뿐이다.(마리 퀴리)

⑥두려움은 숨기고 용기는 나누어라.(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⑦꽃을 피우는 아픔보다 봉오리로 남아있는 것이 더욱 고통스러움으로 찾아온다.(애나이스닌)

⑧가급적 가능론자(possibilitan)가 되라.(노만 빈센트 필)

⑨행동에는 위험과 희생이 따른다. 그러나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나중에 더 큰 위험과 희생에 처하게 된다.(존 F 케네디)

⑩에스키모인들은 눈(雪 / snow)을 52가지 종류로 나누고 각각에 이름을 붙였다. 이는 그만큼 눈이 그들에게 소중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우리는 사랑에 대해서도 많은 이름을 붙일 수 있다.(마가렛 애트우드)

이제부터 당신도 습관을 최대한 다스리기 바란다. 그렇지 않으면 습관이 당신을 지배하게 될 것이다. 봄이 오기 전이 가장 추운 법이고, 해 뜨기 직전이 가장 어두운 법이다. 산속의 적은 물리치기 쉬워도 마음속의 적은 당해내기가 어렵다. 남에게 속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자신이 남보다 영리하다고 믿는 것이다.

이 세상에는 두 종류의 인간이 있다. 자신을 죄인으로 생각하는 옳은 사람과 자신을 옳다고 여기는 죄인이 있다. 아무리 곤경에 처해도 당황하지 말라. 사방이 모두 막혀도 위쪽은 언제나 뚫려있고, 하나님을 바라보면 희망이 생긴다.

항상 젊음은 마음의 상태이지 나이의 문제가 아님을 명심하라. 매력은 눈을 놀라게 하고 미덕은 영혼을 사로잡는다. 믿음은 칫솔과도 같은 것이라 정기적으로 매일 사용해야 되는 것이다. 그러나 칫솔은 남의 것을 쓸 수가 없는 것이다. 때때로 죽음을 생각하기 바란다.(메멘토 모리) 그리고 그 위에다 당신의 생명을 설계하기 바란다.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라. 영생과 지옥사이에 서있다고 생각하면 더욱 신중해질 것이다.

두려움을 희망으로 대입하고, 적게 먹고 많이 씹으며 푸념은 적게, 호흡은 길게 하고 미움은 적게, 사랑은 많이 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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