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백화점은 최근 대덕테크노밸리 부지의 인허가가 통과되면서 조만간 본격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 1월 매입한 이 부지는 유성구 관평동 롯데마트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하 5층, 지상 10층규모의 쇼핑 센터를 추진중이다.
세이는 이 쇼핑 센터의 쇼핑공간은 임대하고, 극장과 패밀리레스토랑 등이 입점하는 복합 쇼핑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으로 빠르면 내년말 문을 열게 된다. 테크노밸리에는 또다른 유력 백화점의 입점설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기도 하다.
여기에 민선 6기 인수위원회였던 대전시민경청위원회가 재검토 대상으로 분류했던 유성복합터미널도 권선택 대전시장이 지난 24일 유성구청을 방문해 “현재의 버스터미널이 워낙 비좁은 만큼 신축 이전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유성구가 복합터미널을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히며 속도를 낼 전망이다.
둔산지역의 유통상권도 변모하고 있다. 둔산동 사학연금회관 옆 부지에는 그동안 주차 진입로(세트백)설치로 난항을 겪었던 이랜드의 NC쇼핑센터 건립이 본격 추진된다.
이랜드 측이 서구청의 요구안 대로 주차진입로 2개 차선을 설치하기로 하면서 다음달 8일까지 기한인 건축인허가도 무리없이 통과될 전망이다. 지하 9층, 지상 12층 규모로 쇼핑 센터 형식으로 운영된다.
여기에 세이 백화점도 지난해 말 오픈한 세이 탄방점 바로 뒤편에 위치한 상업 용지를 사들이며 기존의 탄방점과 연계한 쇼핑 센터 건립이 점쳐지고 있다. 대지면적 1902㎡규모로 용적률 800%가 적용되며, 최소 층수는 3층이상을 충족하면 된다.
업계에서는 이 곳에 멀티플렉스 영화관과 각종 쇼핑, 근린 시설이 들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둔산일부 지역에 집중됐던 유통시설이 신도시 개발과 세종시 입주 등으로 점차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며 “유통시설 총량제 등으로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규제되면서 쇼핑센터나 아웃렛, 복합 쇼핑몰 등 다양한 쇼핑 공간으로 형태도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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