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산동 타임월드 사거리에 위치한 퓨전일식 전문점 ‘맛청’은 기존 횟집에서 제공되던 밑반찬을 과감하게 치워버렸다. 이 집이 자랑하는 점심코스 요리 맛정식과 청정식에는 생선회(광어&연어), 초밥, 깻잎, 갈치속젓, 해물반찬, 튀김, 된장, 공기밥이 제공된다.
▲ 맛청 맛정식 청정식 상차림 |
6칸으로 나누어진 나무틀에 작은 접시를 올리고 그 위에 음식을 담아 손님상에 올라오는데 정통 일식의 콘셉트는 유지하면서 퓨전 일식의 장점을 살린 상차림이 신선해 보인다.
이 집의 회 정식은 먹는 방법이 따로 있다. 주인장 남수봉 사장이 추천하는 ‘맛정식 맛있게 먹는 방법’은 이렇다. 우선 깻잎위에 밥을 반 수저 정도 올린다. 다음으로 고추냉이(와사비)를 섞은 간장에 생선회를 살짝 묻혀 올리고 마지막으로 청양고추에 제주산 갈치속젓을 듬뿍 묻혀 깻잎에 싸서 먹는다.
▲ 맛정식 |
▲ 청정식 |
맛정식 맛의 핵심은 ‘갈치속젓’에 있다. 6년간 참치 전문점을 운영했던 남 사장의 노하우가 담겨 있는데 비리지 않으면서도 고소하고 짭조름한 맛이 생선회와 잘 어울린다. 남 사장은 “과거 횟집을 운영하던 시절 단골손님들이 즐겨 찾던 메뉴인데 예상외로 손님들의 반응이 좋다”며 “한번 갈치속젓에 반한 손님들은 회를 추가로 시켜먹을 정도”라고 자랑했다.
▲ 맛청의 회정식의 맛의 핵심은 갈치속젓에 있다. |
화려한 색상이 입맛을 돋우는 모듬회는 저녁 코스요리의 대표메뉴다. 광어, 도미, 참치, 연어로 구성되어 있는데 접시 위에 차려진 모습이 마치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하다. 맛정식 횟감과 마찬가지로 도톰하게 회를 떠서 제공되는데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기존 횟감과는 또 다른 식감을 느낄 수 있다.
▲ 맛청의 회정식은 스끼다시(밑반찬)서비스가 나오지 않는다. 맛정식 메뉴에 맞춘 신선한 해물만 엄선해서 제공된다. |
▲ 청정식 정식에는 물회와 된장찌개가 제공된다. |
직장인들이 많은 주변 환경을 고려해 저렴한 가격의 점심특선도 준비되어 있다. 육개장과 북어해장국, 된장찌개, 참치회덮밥, 버섯불고기 등이 있으며 대부분 6000원에서 1만원 사이의 메뉴들이다.
▲ 깔끔하고 쾌적한 80석의 맛청내부 |
남 사장은 “맛청의 상호명은 ‘맛있고 청결한 음식을 제공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며 “음식으로 이윤을 얻는 것 보다 맛과 정성으로 기억되는 집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여기 얼마예요?
맛정식 1만 5000원. 청정식 2만원. 맛청코스 6만원. 맛코스 2만8천원. 청코스 4만원. 맛청코스 6만원. 스페셜참치 8만원.
여기어디예요?
▲ 대전 서구 둔산로51번길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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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미디어부 금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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