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콤플렉스 사업계획서 평가 연기

  • 정치/행정
  • 대전

사이언스콤플렉스 사업계획서 평가 연기

공공ㆍ과학성 확보방안 추가 제시… 9월 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승인 2014-07-17 18:00
  • 신문게재 2014-07-18 2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사이언스 콤플렉스 민자 사업계획서 평가가 연기됐다. 권선택 대전시장과 시민경청위원회가 공공성 및 과학성 강화를 강력하게 주문함에 따라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신세계와 롯데쇼핑의 동의를 얻어 기존 5개 평가 항목에 '공공성과 과학성 확보 방안'을 추가 제안받기로 한 것이다.

17일 시에 따르면 오는 22일까지 신세계와 롯데쇼핑이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평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야 하지만 공공성과 과학성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평가 항목을 추가, 다음달 말까지 이 부분에 대한 사업계획서를 제출받아 오는 9월 초 평가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대전마케팅공사는 평가기준 심의위원회를 통해 평가 항목에 대한 배점을 의결, 해당 업체에 통보할 방침이다.

이같은 연기 결정은 공모지침서에 없는 만큼 자칫 논란의 소지가 있었다. 하지만 시는 공공성과 과학성 확보 방안 마련을 위해 신세계와 롯데쇼핑의 동의를 얻어 평가기일 연장 등 이와 관련한 법적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다는 공식 답변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2곳의 업체가 '평가기일 연장(1~2개월) 및 평가항목 추가 절차에 따른 향후 평가 결과에 대해 아무런 법적인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다'는 공문을 보내왔다”며 “향후 법적인 분쟁의 소지는 차단했다”고 말했다.

기존 평가 항목은 ▲출자자 구성 및 재원조달계획(5개 부문 200점) ▲건설계획(3개 부문 200점) ▲관리운영계획(8개 부문 200점) ▲공공기여도(4개 부문 200점) ▲토지사용료(1개 부문 200점) 등 5개 항목에 ▲공공성 및 과학성 확보 방안이 추가된 것이다.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신세계와 롯데쇼핑은 일단 시의 요구를 수용, 평가기일 연기에 동의했지만 관련업계에서는 난감할 수 있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공공성과 과학성의 객관적이고 구체적인 기준이 모호할 뿐 아니라 이미 기존 평가 항목에 공공기여도가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관련업계 한 관계자는 “신세계나 롯데쇼핑의 경우 자체 콘텐츠를 충분히 확보하고 있는 만큼 어떤 방식으로든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수 있겠지만 수익성이 현격히 낮아진다고 분석될 경우 또 다른 돌발변수가 발생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며 “이들 업체가 시의 요구를 수용하게 된 과정도 살펴볼 필요성이 있지 않겠느냐”고 의문을 던졌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