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권 변호사의 '대한민국 국민되기' 강연에서 참석자들이 작은 것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귀를 기울이고 있다. |
이 교육은 법률과 인권교육의 일환으로 결혼이주여성들이 관심을 높이고 있는 '귀화'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법무부 법률홈닥터 유태권 변호사가 강의를 알기 쉽게 진행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베트남, 필리핀, 중국, 일본 등 각 나라 이주여성 40명이 '귀화'의 의미, 방법 등을 배웠다. 참석한 이주여성들은 “강사님이 국적취득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해 이해가 빨랐다.”, “사회통합프로그램을 이수하면 면접과 필기시험이 면제되는 것”을 처음 알았다고 했다.
이들은 또 “아이들을 양육하면서 엄마가 외국인이라는 것이 불편한 점이 많았는데 결혼이주여성이면 일반인보다 간단하게 귀화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됐다며 교육에 대한 만족을 나타냈다.
현재 국적취득을 원하는 결혼이주여성 중에는 자녀양육, 취직 등 한국사회에서 동등하게 생활하고 '한국사람' 이 되고 싶은 여성들이 많은 반면 불행하게도 남편의 가정폭력, 경제적 불안, 가정불화 등으로 결혼생활이 어려워지면서 혼자 또는 자녀와 함께 한국에서 살아가기 위한 국적취득 희망 여성도 적지 않다.
이를 증명하듯이 아산시다문화센터에는 국적취득에 관한 정보를 얻기 위한 문의전화가 끈이지 않고 있다. 국적취득은 지역별로 관할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신청해야 하지만, 준비서류 및 절차에 어려움을 느끼고 가까운 다문화센터에 문의하는 경우가 많다.
한편 외국인을 위한 전자정부 'Hi Korea(http://www.hikorea.go.kr)에서 귀화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필기 및 면접시험 예시도 확인할 수 있다. 이 사이트에서 귀화 외 출입국 및 체류에 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또는 국번 없이 1345에 전화를 걸으면, 각 나라 언어별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아산=장동희 다문화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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