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중부대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3개월 동안 전국 11개 대학이 참가 풀리그로 치러진 '2014 전국대학배구리그' 예선에서 5승 5패의 성적으로 무난히 6강에 안착했다.
이 대학 배구부는 지난 4월 24일 명지대전 승리로 이번 대회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후 경희대에 패했지만 충남대, 한양대, 경남과기대를 차례로 잡으며 돌풍을 이어갔다.
지난 3일 춘계대회 우승팀인 인하대와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아쉽게 패했지만 4일 뒤 성균관대를 3-1로 격침시키며 6강을 확정했다. 특히 중부대는 전통의 대학 배구 강호 한양대와 성균관대를 꺾으며 배구계에서 기량이 물이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개인 선수 활약도 돋보였다. 지원우(사회체육 3년)가 예선리그에서 259점을 상대 코트에 내리꽂으며 득점 1위, 김동훈(〃)이 세트 3위, 라광균(사회체육 4학년)은 리시브 4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 6강에는 중부대를 비롯해 홍익대, 인하대, 성균관대, 한양대, 경기대 등이 올라 다음달 22일부터 27일까지 챔피언 결정전을 통해 자웅을 겨룬다. 중부대는 다음달 22일 한양대 6강전 첫 경기를 갖고 이 경기에서 이기면 예선 1위인 홍익대와 결승진출을 다툰다.
한편, 중부대 배구부는 지난 2012년 폐교된 건동대 배구부를 인수해 18명의 선수로 팀을 창단한 뒤 적극적인 선수 스카웃과 투자로 대학 정상권팀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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