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성근 대표이사 |
최성근 대동고려삼(주) 대표<사진>는 국내 기업들은 내수시장을 넘어 해외시장 개척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가장 큰 시장이고, 일본과 미국은 수요가 꾸준한 편”이라며 “앞으로는 해외마케팅 강화를 위해 대륙별 전담팀을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해는 수출액 대비 5% 정도지만, 올해는 그 수출을 10% 이상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워놨다”고 설명했다.
중국시장의 마케팅 전략에 대해서는 “인삼의 경우 중국과 한국의 소비문화가 비슷하다. 상하이와 광저우지역이 베이징보다는 진입이 편리하다”면서 “베이징지역은 드링크, 광저우지역은 약탕이나 캡슐형태로 복용하는 것을 선호하는데, 이런 점들을 잘 고려해 전략을 모색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최 대표는 인삼 수매에 대한 어려움도 전했다. 그는 “경작을 하는 분들의 고령화와 재배면적의 축소 등으로 질 좋은 원료확보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인삼은 특수작물이라 생산에서 가공 판매까지 4~6년은 걸린다. 가을 수매기에 단기 자금확보가 필요한데, 이럴 때 우수농식품 구매지원자금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최 대표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기업 지원도 빼놓지 않았다. aT의 정책들을 어느 한 가지만 놓고 평가하기는 어렵다는 그는 “원료수급이나 생산설비 강화에는 정책자금이 유용하고, 해외 판촉이나 홍보에는 박람회 참가지원이 도움이 된다”면서 “이런 지원들이 맞물려 돌아가면서 회사 경영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최성근 대표는 “대동고려삼 인삼경작에서 수매, 제조의 철저한 관리감독으로 GMP설비를 갖추며 대기업 납품 및 자체 브랜드를 통한 해외수출과 온라인 판매 등으로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최근 인삼 원료 수매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가격이 폭등해 원료매입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우수농식품 구매지원자금을 활용해 수출에 필요한 질 좋은 수삼을 확보하고 있다”고 했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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