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리고기 가격이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 등으로 연초보다 2배 수준으로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오리협회는 지난달 오리고기 1㎏ 평균 도매가격이 1만1733원으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사진은 8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오리고기 판매대 모습.
연합뉴스 |
8일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대전지역 전통시장에서 돼지고기(삼겹살, 100g)는 1년전보다 63.6%나 오른 1800원에, 대형마트에서는 17.6%오른 2000원에 판매중이다.
한우의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한우등심(100g)은 대전지역 전통시장에서 5500원에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1년전과 비교해 10%정도 가격이 올랐다.
한우 불고기(100g)는 대형마트에서 4980원에 판매중으로 1년전 3500원보다 42.3%나 뛰었다. 초복을 앞두고 오리고기 가격 역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초 발생한 조류 인플루엔자(AI)의 영향으로 오리 공급량이 크게 감소하면서 8일 현재 오리(1㎏)는 도매가격은 평균 1만1733원에 거래중이다. 연초 6000원대에 거래됐던 것과 비교하면 두배 가까이 가격이 오른 셈이다.
이처럼 오리와 한우, 돼지 고기 가격이 오름세를 계속하고 있는 것은 조류인플루엔자의 영향으로 대체 육류인 돼지 고기와 한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데다, 대량 살처분으로 오리 고기에 대한 공급량이 큰폭으로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일선 농가의 사육수가 정상화 될때까지 앞으로 육류의 가격 인상은 계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