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기범 원장 |
충남대학교병원 피부과 과장, CNU피부과 원장을 지낸 서기범 SA피부과 원장이 '전원병원'을 만들어 눈길을 끈다.
지역에서 유일하게 아토피 전문 피부과를 운영했던 그는 갈증을 느꼈다. 최고의 아토피 치료 병원을 위해서는 도심 한복판이 아닌 자연과 어우려진 최적의 공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병원은 역세권이나 도심지 인근에 몰려들기 마련이다. 대전지역 최고의 번화가라 불리는 둔산동은 수백개의 병원이 밀집해 의료 특화거리를 조성할 정도다.
남들이 더 눈에 잘띄고, 번화가를 찾아 병원을 만들때 주택가에 자리잡은 전원병원을 꿈꿨다.
서 원장은 “처음에 이쪽에 자리를 잡겠다고 했더니 병원 컨설팅 전문가들이 고개를 저었다”라며 “길거리에 사람도 없고 이렇게 숨어든 곳에 병원을 운영하는 것은 모험이라고 했다. 너무 이른 나이에 전원 의사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주변의 충고도 있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그는 죽동 주택가에 과감하게 친환경 병원을 건립했다. 지상 3층의 친환경 자재만을 사용해 지은 주택형 병원이다.
1·2층은 병원으로 사용하고 3층은 서원장이 직접 거주할 예정이다. 아토피 환자들과 아이들 환자들에게 전원 주택 병원은 인기 만점이다. 꽃밭과 잔디밭 사이로 아이들이 뛰놀고, 치료도 받는 풍경의 최적의 진료 조건을 갖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 원장은 아토피 3단계 특화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아토피 질환이 말그대로 원인을 알수 없을 만큼 복합적인 원인으로 발병한다. 때문에 치료 법도 복합적이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서 원장은 “아토피 치료의 솔루션으로 서양의학, 한의학, 대채의학을 융합한 개인 맞춤형 개념의 치료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있다”며 “치료법이 모두 같은 것이 아니라 해독치료와 체질치료 등 각자 환자에 맞는 맞춤형 치료를 하고 있다. 치료법과 함께 최상의 조건은 환경인것 같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