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대전시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 거리 스카이로드에서는 대전에서 처음으로 참가비가 없는 전국 벨리댄스 경연대회가 열려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제1회 KBC 코리아 벨리댄스 컨벤션'은 '춤 in street'라는 슬로건으로 전국 120여개 팀, 300여명이 참여해 성황리에 끝마쳤다.
이번 대회를 준비한 (사)KUDA실용댄스협회 추민수<사진> 회장은 일반 시민들과 프로벨리댄서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추 회장은 “전국의 역량 있는 프로벨리댄서들을 모이게 하기 위해 참가비를 받지 않았고, 시민 누구나 감상할 수 있도록 야외공간에서 대회를 진행했다”며 “축제라는 것은 참가자들이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내고, 시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전에서 활동하는 1세대 벨리댄서로서 진정한 벨리댄스가 무엇인지 보여주고 싶었다”며 “다양한 프로벨리댄스 공연을 통해 시민들이 다시 한번 바라봐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추 회장은 이번 대회에서 으능정이 스카이로드를 활용해 호응을 얻었다. 추 회장은 “타 시도에서 온 사람들이 스카이로드 시설을 보고 인상깊게 느꼈다고 말해 뿌듯했다”며 “문화예술 도시 대전을 알리고 으능정이 LED 거리를 문화예술 공간으로 특화시키는데 일조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으능정이 거리에서 개최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전하면 스카이로드, 스카이로드하면 벨리댄스가 연상되게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추 회장은 이번 1회 대회를 계기로 해마다 전국대회를 개최해 나갈 계획이다. 추 회장은 “올해 대회에서 상을 받은 후배가 기뻐하는 모습에서 뿌듯함을 느꼈고, 시민들의 호응이 좋아 행복했다”며 “앞으로 매년 꾸준히 대회를 유치해 벨리댄스 공연 활성화와 벨리댄스팀의 기량 향상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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