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산 NC쇼핑센터 조건부 통과

  • 경제/과학
  • 유통/쇼핑

둔산 NC쇼핑센터 조건부 통과

8만5224.15㎡ 규모… 대전시, 3000㎡ 이상 대규모 점포제한 도마위

  • 승인 2014-07-02 18:16
  • 신문게재 2014-07-03 7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주차 진입로(셋백)설치로 난항을 겪었던 이랜드의 NC쇼핑센터 건립이 본격 추진된다. 대전시는 최근 (주)이랜드리테일이 지난해 행정심판에서 기각 결정을 받은 후 서구청의 요구안 대로 주차진입로 2개 차선을 설치하기로 하고 당초 연면적 8만7600㎡에서 8만5224.15㎡로 축소해 제출한 둔산동 쇼핑센터의 건축 심의를 조건부 통과시켰다.

논란을 빚었던 주차진입로 문제는 해결됐지만 3000㎡이상의 대규모 점포임에도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아니라는 이유로 통과되면서 대전시가 스스로 '대규모 점포 관리계획'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시는 지난달 열린 건축심의에서 주차통로쪽 7m를 6.5m로 동일한 형태로 확보하고, 주진출입구와 각 지하층 출입구에 주차안내정보시스템(PIS)설치를 조건부의결했다.

또 사용승인 전까지 문예로 쪽으로 출구로 변경하고, 한밭대로의 주차진입로 구간을 모정네거리 연장설치는 가능하다면 설치하도록 권장했다. 건물규모는 지하 9층, 지상 12층이다. 이번 건축심의가 통과되면서 조만간 서구청에 인허가 절차를 거치면 본격 착공된다.

업계에서는 이랜드 측이 지난 1년간 서구청과 갈등을 빚었던 2개 차로의 주차진입로 설치를 받아들이면서 서구청의 인허가 절차도 무리 없이 통과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시가 건축심의 과정에서 8만5224.15㎡규모의 NC쇼핑센터를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아니라는 이유로 건축허가를 통과시키면서 시 스스로 지역상권 보호와 상생을 위해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신규입점과 영업면적을 제한하는 '대규모 점포 관리계획'을 무시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는 점이다. 이번에 이랜드리테일 측이 제출한 건축계획상 연면적 8만5224.15㎡는 세이백화점 10만16.4㎡, 롯데백화점대전점의 12만5434.93㎡과 비교해 다소 작지만 시가 제한한 3000㎡의 두배를 훨씬 뛰어 넘는다. 시가 오는 2017년까지 3차 대규모 점포관리 계획을 세우면서 대규모택지개발 및 도시 개발 사업 등 공익적 목적에 한해 백화점을 허용하기로 했지만, NC쇼핑센터가 공익적 목적에 부합하느냐에도 의문이 남는다.

업계 관계자는 “영업면적 확장을 제한하는 유통시설 총량제나 백화점, 대형마트의 진입을 규제하는 대규모점포관리 계획이 강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혹은 백화점이 아니라는 이유로 지켜지지 않는다면 규제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비판했다. 한편,이랜드는 지난해 1월 둔산동 사학연금회관 옆 부지에 건물면적 규모의 판매시설을 짓겠다며 서구청에 허가를 신청했지만 서구청이 교통혼잡과 중소상인 대책 미비 등을 들어 건축허가 신청을 반려하자 행정심판을 제기했으며 1년여간의 보류끝에 최종 기각 결정을 받았었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상명대, 제25회 대한민국 반도체설계대전 'SK하이닉스상' 수상
  2. 충남대병원,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 1등급
  3. 생명종합사회복지관, 제15회 시가 익어가는 마을 'ON마을축제'
  4. 서구 소외계층 60가정에 밑반찬 봉사
  5. 샛별재가노인복지센터 생태로운 가을 나들이
  1. [날씨] 단풍 절정 앞두고 이번 주말 따뜻한 날씨 이어져
  2. 한국건강관리협회, 창립 60주년 6㎞ 걷기대회 개최
  3. 대전 노은지구대, 공동체 치안 위해 '찾아가는 간담회' 실시
  4. 찾아가는 마을돌봄서비스 ‘마음아 안녕’ 활동 공유회
  5. 외출제한 명령 위반하고 오토바이 훔친 비행청소년 소년원행

헤드라인 뉴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이 대전에 집결한다. 대전시는 '2025년 중소기업융합대전'개최지로 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올해 행사에서 대회기를 이양받았다. 내년 대회는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중소기업융합대전'은 중소기업융합중앙회 주관으로 중소기업인들 간 업종 경계를 넘어 교류하는 것이 목적이다. 분야별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지역별 순회하는 화합 행사 성격도 띠고 있다. 2004년 중소기업 한마음대회로 시작해 2014년 정부 행사로 격상되었으며 2019년부터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