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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多문화봉사단 파이팅!

중국·베트남 등 8개국 결혼이민자 자조모임… 한국생활 적응돕는 '특급 도우미' 활약

  • 승인 2014-07-01 13:36
  • 신문게재 2014-07-02 10면
  • 홍성=최소연 기자홍성=최소연 기자
홍성 happy多문화봉사단은 월 1회 정기적 모임을 통해 친목을 다지고 다양한 사회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결혼이주민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이 되고 있다.
홍성 happy多문화봉사단은 월 1회 정기적 모임을 통해 친목을 다지고 다양한 사회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결혼이주민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이 되고 있다.
홍성군에는 중국 외 10여 개국 453명 결혼이민자가 거주하고 있고 중국, 베트남, 필리핀, 일본, 몽골, 태국, 캄보디아, 러시아의 총 8개국 중심으로 자조모임(happy多문화봉사단-이하 자조모임) 운영 중에 있습니다. 자조모임의 구성은 총 회장 1명 각 나라별 대표와 총무가 각 1명 있고, 월 1회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있고, 특별한 행사나 상황이 있을 시에는 주 1회 모임을 개최하여 활동 중에 있습니다.

결혼이민자 자조모임의 취지는 결혼이민자의 수가 매년 증가함에 따라, 한국생활의 적응을 돕고, 가족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화적 갈등, 가족 간의 갈등, 자녀양육 문제, 때로는 이혼에 따른 법적인 문제 조언, 그리고 작게는 운전면허 취득, 한국음식 만들기 등의 다양한 일들을 서로 의논하고 도움을 주기 위함입니다.

사랑으로 시작된 다문화가정의 안정적인 정착에 도움을 주기위해 지속적이고 주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있는 중이며, 결혼이민자들이 한국에 정착하면서 겪을 수 있는 여러 가지 애로사항들을 찾아내고 함께 고민하면서 결혼이민자 선배들의 조언과 함께 현실적인 도움을 주고 함께 해결방법을 찾고자 함입니다. 결혼이민자 자조모임에서는 이를 위한 정보제공, 상담과 통역 등의 많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작년 10월 센터 주관으로 홍성군 다문화 축제를 개최하여 각 나라별 자조모임에서 고향음식을 만들어 판매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를 계기로 하여 요리솜씨가 좋은 한 결혼이민자가 특색 있는 자신의 국가 음식을 파는 식당을 창업하고 친정 부모님과 함께 중국전통식당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결혼이민자들 대부분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은 이미 많이 알려진 이야기입니다. 때문에 이제는 현실적인 접근으로 그들을 도울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조모임이라는 것이 아주 작은 모임일지는 몰라도 실제로 결혼이민자들의 어려움을 직접적으로 들을 수 있는 진솔한 모임이라 생각됩니다.

홍성군 결혼이민자 자조모임에서는 작년보다 더 자주 정기적 모임을 가질 예정입니다. 올해처럼 군청, 경찰서, 교육청, 다문화센터 등 여러 기관과 연계하여 간담회를 갖고, 캠페인을 진행하고, 현실적인 도움의 내용들을 자조모임을 통해 결혼이민자들에게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결혼이민자들이 고민하고 있는 학부모로서의 역할, 며느리로서의 역할, 아내로서의 역할 등을 실천함에 무엇보다 선배들이 나서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하고 도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2세들을 위한 교육을 품앗이처럼 진행하면서 자녀교육을 하며 겪는 어려움을 조금은 떨쳐낼 수 있도록 함께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겠습니다.

또 결혼이민자들만을 위한 삶을 제시할 뿐 아니라 지역사회에 동화되어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치매와 우울증에 걸린 어르신들을 위한 음식을 만들어 드리고 함께 대화를 하며 시간을 보내드리고, 일손이 부족한 농촌의 일을 돕고, 김장이나 고추장을 담그는 일을 도와드리는 봉사활동 기회를 늘려 자연스럽게 결혼이민자들의 자리를 찾아가려 노력할 것입니다. 이를 위한 교육시간을 마련하고 자원봉사센터에 등록하여, 일회성이 아닌 꾸준한 노력으로 체계적이고 의미 있는 봉사활동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향후 더 행복한 결혼이민자들을 위한 자조모임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내년에는 정말 우리 모두가 행복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홍성=최소연 기자(중국·홍성군 8개국 자조모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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