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유통가, 이번주부터 '장마 모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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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유통가, 이번주부터 '장마 모드' 돌입

본격적인 시작에 휴대용품 인기… 투명 우산·장화 등 매출 증가

  • 승인 2014-06-30 17:56
  • 신문게재 2014-07-01 7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이번주 말부터 남부지방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유통가에서는 장마철에 대비한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마트는 올들어 지난달 24일까지 '투명 우산'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 늘었다고 밝혔다.

'투명 우산'의 경우, 우산을 써도 시야 확보가 가능해 안전성을 높인 상품으로 어린이 교통 사고 예방 등에 유용해 아동용으로 수요가 발생하는 상품이다. 올해의 경우 세월호 사건으로 인한 안전에 대한 관심이 특히 높아지면서 '아동용 투명 우산'은 53.0% 신장해 전체 '투명 우산' 매출 신장세를 견인했다. 장화의 경우, 입구를 이중 마감 처리해 피부 쓸림 상처를 방지하는 '안전형 장화'도 인기를 끌어 현재까지 51.7% 가량 매출이 증가했다. 아열대 지방에서 볼 수 있는 스콜성 장마, 국지성 호우 등이 잦아지면서 언제든 소지하고 다닐 수 있도록 무게를 줄인 장마용품을 찾는 사람도 늘고 있다. 무게가 가볍고 휴대성이 높아 전체 우산 매출의 50% 가량을 차지하던 3단 우산의 경우, 기존 상품보다 무게를 절반으로 줄인 '초경량 우산'까지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롯데마트는 본격 장마의 시작을 앞두고, 이달 9일까지 '안전'과 '경량'에 초점을 맞춘 장마용품을 선보인다. 일반 우산의 절반 무게인 '초경량 3단 우산'을 1만3000원에, '초경량 장우산(60cm/70cm, 2종)을 각 1만5000원, 1만7000원에 판매하며, '아동 리본ㆍ로보트 PVC 장화'를 1만원에 선보이는 등 다양한 장마용품을 만날 수 있다.

이마트도 제습관련 상품에 대한 고객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에 착안해 '흡수력이 2배 빠른 제습제(8입)'와 '흡수량이 2배 많은 제습제(6입)'를 출시했다. 제습기능은 향상 시켰지만 기존 상품에 비해 용량(흡수제 등) 대비 가격은 최대 40% 저렴한 각각 8900원과 9900원에 판매한다. .

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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