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강철, 브루나이 공장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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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강철, 브루나이 공장 세운다

'정상회담' 성과 첫 진출… 알루미늄 제조 라인 합작 투자

  • 승인 2014-06-29 17:14
  • 신문게재 2014-06-30 7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 동양강철 박도봉 회장(사진 오른쪽)과 브루나이 총리실 부장관 알리 아퐁(사진 가운데)이 브루나이 알루미늄 제조사업 합작투자에 대한 양해각서(MOU)에 조인하고 있다.
▲ 동양강철 박도봉 회장(사진 오른쪽)과 브루나이 총리실 부장관 알리 아퐁(사진 가운데)이 브루나이 알루미늄 제조사업 합작투자에 대한 양해각서(MOU)에 조인하고 있다.
대전의 중견기업 (주)동양강철(회장 박도봉) 이 베트남에 이어 브루나이에 현지 알루미늄 제조공장을 건설하고 글로벌 생산체제 구축을 가속화한다.

동양강철은 지난 27일 브루나이 수도 반다르세리브가완에서 박도봉 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브루나이 정부(총리실, 경제개발청)와 브루나이 현지에 알루미늄 빌렛주조, 다이캐스팅 소재와 압출 제조라인 건설 및 알루미늄 제조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박근혜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 경제협의체(APEC) 정상회의 차 브루나이를 방문, 브루나이 국왕과의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경제협력 증진 및 한국기업 진출 지원에 대해 합의한 이후 국내 기업이 브루나이 정부와 합작투자를 통해 현지에 진출하는 첫 번째 사례다.

이번 양해각서에서 동양강철과 브루나이 재무부는 합작투자를 통해 브루나이 현지에 연산 100만톤 규모의 알루미늄 빌렛 주조, 다이캐스팅 소재 및 압출 생산라인을 건설할 예정으로 사업 초기 연산 12만톤, 연매출 3억 달러 규모다. 이는 2015년 하반기부터 운영하며, 단계적으로 사업규모를 확장키로 했다.

브루나이 정부는 현지 부지 및 공장 건설 후 동양강철에 제공 및 전기와 천연가스 등 제품 생산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한편, 기업활동에 대한 면세혜택을 제공키로 했다. 동양강철은 현지공장의 생산, 운영을 담당하기로 했다.

동양강철 관계자는 “브루나이 정부를 통해 공장부지 및 공장건설에 대한 투자를 제공받고 필요 생산설비는 기존의 베트남 설비를 이전 설치함으로써 합작투자에 따른 별도의 자금부담 없이 현지공장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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