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안전관리 연구용역 예산 '인색'

  • 정치/행정
  • 지방정가

대전시, 안전관리 연구용역 예산 '인색'

위험요소 사전파악 등 재난예방 필수… 유연한 편성 필요

  • 승인 2014-06-26 18:04
  • 신문게재 2014-06-27 2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민선 6기를 맞아 대전시가 지역 안전관리 및 재난예방 차원에서 위기를 대처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연구를 진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각종 재난에 대한 위협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연구용역사업과 관련, 유연한 예산 편성도 요구된다.

26일 대전시에 따르면 올해 안전관리와 관련, 자연재난 154억7300만원, 사회재난 388억5600만원, 안전관리 633억600만원 등 모두 1176억3500만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지난해 대비 15억6800만원이 증가한 규모다.

안전관리 등에 대한 예산은 늘어났지만 시가 실제 위험요소를 사전에 파악하고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연구용역에는 인색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는 풍수해 저감 등에 대한 용역을 비롯해 특정관리대상 시설물 안전진단 등에 대한 용역, 환경방사능 용역 등에 6억980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을 뿐이다. 이들 외부 연구 용역사업은 기존에 진행해왔던 사업으로 새로울 것이 없다.

게다가 시가 도시안전을 기획연구하기 위해 구성한 대전발전연구원의 도시안전디자인센터에는 올해 연구 예산이 편성되지 않아 도시안전에 대한 연구가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안전분야와 관련된 민간업계와 학계에서는 새롭게 발생할 수 있는 위협에 대해 시가 전향적인 연구에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세월호 사태를 교훈으로 삼아 재난 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대처법을 마련하는 동시에 닥쳐올 자연재해 등에 대해서 지역민들이 대비할 수 있도록 적절한 기준을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연구용역이 아니더라도 안전 및 재난 예방에 대한 사업을 실과별로 신청받아 예산을 집행하고 있다”며 “민선 6기를 맞아 안전과 관련된 조직개편이 예고되고 있으며 안전 점검 및 예방에 대해 지속적으로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3.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