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친구는 경쟁상대가 아닌 삶의 동행”

“학교 친구는 경쟁상대가 아닌 삶의 동행”

한국 최초 IBO기관서 초·중·고 전과정 '국제학위' 인증 수학·예술·과학 등 6개 계열 과목 선택·리서치 교육 강점

  • 승인 2014-06-25 13:16
  • 신문게재 2014-06-26 10면
  • 대담=오주영 교육체육부장ㆍ정리=박수영 기자대담=오주영 교육체육부장ㆍ정리=박수영 기자
[에듀스토리] 토마스.J.팬랜드 대전외국인학교 총감

▲ “상대를 밟고 올라서는 성공 대신 인생의 진정한 성공을 나 스스로 만들어 나가도록 가르친다”는 그의 말에서 올곧은 교육철학이 묻어났다.
▲ “상대를 밟고 올라서는 성공 대신 인생의 진정한 성공을 나 스스로 만들어 나가도록 가르친다”는 그의 말에서 올곧은 교육철학이 묻어났다.
첨단 과학과 교육의 도시 대전 대덕사이언스타운에 위치한 대전외국인학교( Taejon Christian International School. TCIS)는 요즘 가장 '핫' 하게 주목받는 학교 중 한 곳이다. 국제적으로 공인된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교육과정을 초ㆍ중ㆍ고 전 과정 인증받을 수 있는 곳이 대전외국인 학교가 유일하기 때문이다.

교육환경은 그야말로 최고 수준이다. 건물에는 지적(intellectual), 예술적(artistic), 체육적(athletic) 자질과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시설이 갖춰져 있다. 최고 경영자는 '한국을 사랑하는' 미국인 신사 토마스 J. 팬랜드 총감이다. 30년 경력의 교육자로서 1996년부터 18년째 TCIS의 총괄 운영을 맡고 있다.

그 만큼 교육에 대한 확실한 주관이 있다. 1958년 설립된 이 학교는 오랜 역사를 갖고 있지만, 총감은 화려한 업적보다는 '교육에 대한 열정'을 설명했다. 그는 “대전외국인학교는 넘치는 정보화 시대 속에서 교사는 이제 지식을 전달하는 것 이상을 넘어 학생들에게 질문을 통해 사고력을 향상시켜 학생들 스스로 사고 하게 한다”며 “교실의 친구가 경쟁 상대가 아닌 그들의 사고와 의견을 수렴하여 잘 활용 할 수 있는 상대라 가르친다”고 강조했다. 오로지 학업에만 치중하는 한국의 기존 학교들과 달리 학생 스스로 다양한 외부활동을 통해 적절한 동기부여를 획득하고 자신의 진정한 꿈을 찾아 스스로를 성장시키는 것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대전외국인학교의 경쟁력은.

▲ 강점은 많이 있다. 첫째로 학생들에게 IB(국제학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특히, 11학년과 12학년에게는 다양한 과목을 수준별 선택을 할 수 있는 IB 디플로마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은 학교의 강점이다. 다양하다는 의미는 각 과목의 그룹, 즉 6계 그룹 (수학계열, 사회계열, 예술계열, 과학계열, 문학ㆍ언어계열, 체육계)의 과정이 있는데 이 계열별 과목의 선택이 다양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예술계통으로 미술, 음악, 연극의 과목이 있으며 이를 선택할 수 있다. 다른 외국인학교에서는 단 하나 혹은 두 개의 예술 과목만 제공하고 있다. 또 하나의 경쟁력은 전 학년 국제학위(IB) 프로그램을 연개해 리서치(Research) 교육과정을 하고 있다는 것을 꼽을 수 있다.

리서치 과목은 3가지 교육과정에서 우수성을 발휘하는데 초등과정에서는 5학년 때 연구와 리서치를 통해 두 명의 학생이 함께 공동으로 'The Exhibition' 발표회를 교사, 학생,부모님 앞에 해야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10학년 과정에서는 각 학생 별 관심있는 영역의 주제로 'The Personal Project' 라는 발표회를 갖고 12학년의 디플로마 과정에서는 연구, 자료 조사를 통해 4000자 이상으로 구성되는 'Extended Essay' 논문을 제출하며 IB 기관에서 평가받게 된다. 마지막으로 모국어의 중요성을 강조해 영어 뿐만 아니라 모국어를 유창하게 할수 있도록 모국어에 대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학업과 정신적 문제을 카운슬러나 특수학업 전문 교사가 학생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가르쳐 그들이 다르다는 것을 느끼지 않고 자연스럽게 학업의 과정을 이수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IBO에 의해 인증받은 국제학위 (IB)프로그램을 전학년에 걸쳐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대전외국인학교는 한국에서 IBO 기관으로 부터 3가지 국제학위(IB) 프로그램을 공식 인증을 받은 최초의 학교다. Primary Years Program (초등프로그램, 유아원-5학년 과정), Middle Years Program (6학년~10학년), Diploma Program (11~12학년)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본교의 자매학교인 경기 수원외국인학교가 2번째로 인증을 받은 학교다. 현재는 한국에 많은 신생 외국인학교들이 (드와이트, 채드윅, 제주 노스런던, 브랭섬 홀, 제주국제학교) 국제학위 프로그램 인증을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대전외국인학교가 한국에서 최초로 3가지의 인증 받은 국제학위 프로그램(IB)을 전학년에 실시하고 있는 것은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150개의 학교가 3개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대전외국인학교가 이 중 하나다.

-국내 유일 인터내셔널 보딩스쿨스쿨( Association of Christian Schools International) 프로그램과 역사적 의미는.

▲선교사 자녀를 위한 기숙사학교로 시작해 현재 대략 140여명의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으며 현재도 선교사 자녀를 후원하기 위한 장학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으며 이것을 학교의 전통과 역사의 사명으로 여기고 있다. 20여년 전에 ACSI(국제기독교연합회)의 멤버로 입회하였으며 본교가 최초의 ACSI를 가입한 학교이기도 하다. 또한 ACSI는 10여년 전에 기독학교의 기숙사 프로그램을 인증하는 기관으로 발전했다. 현재 본교는 10여년이 넘는 인증을 받았으며, 한국에서는 인증된 기숙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유일한 학교이자 아시아에서 가장 큰 기숙 프로그램을 갖춘 학교다.

- 교과 외 활동은 무엇이 있는지.

▲전인적교육을 지향하며 학생의 정신적, 육체적, 영적 성장과 교육을 하고 있다. 본교는 유아원 -12학년에 걸쳐 철저하고도 광범위한 교과외 프로그램과 주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교사들이 주체가 되어 교과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계획하고 있어 교사와 학생이 서로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또 한국의 외국인학교 방과후 활동 프로그램(KAIAC)에 연맹되어 축구, 농구, 배구, 테니스, 수영, 크로스컨트리, 럭비, 밴드, 오케스트라, 스피치와 토론, 기타 등 타 외국인학교와의 홈게임과 원정게임을 통해 상호 학교간 교류를 하고 있다.

동아시아태평양교과외 활동연합콘퍼런스에 가입된 중국, 홍콩, 일본, 베트남 등 동아시아의 다양한 국가의 학생들과 스포츠. 예술 프로그램을 상호 교류하며 홈스테이를 통해 문화적 경험 체험과 타문화 이해를 돕게 되는 기회를 제공한다.

-학생들의 고충과 어러운 점은.

▲본교의 학생들은 어려운 교육과정과 다양한 과외 활동의 도전과 더불어 해마다 지역사회에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11학년과 12학년의 학생들은 150시간의 봉사활동과 경험을 통해 배운것을 에세이로 써내야 한다. 이에 학생들은 시간관리를 잘 하는 것, 삶을 효과적으로 살아야 하는 것 등 균형잡힌 삶을 유지해야 하는 것이 도전이다. 또한 많은 학생들이 본국의 문화를 떠나 다양한 문화 경험을 하는 축복과 동시에 다문화의 이해와 적응이 도전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본교는 Special Education(특수학교) 과 ESL 프로그램을 제공해 학업과 정신적 문제을 카운슬러나 특수학업 전문 교사가 학생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가르치고 있다. 그들이 다르다는 것을 느끼지 않고 자연스럽게 학업의 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 대학진학은 어떻게 이루어지나.

▲대학의 진학이 본교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데 거의 100%의 졸업생이 대학이나 대학교 진학을 하게 된다.

우리 학교에는 카운슬링 팀이 있어 6학년 부터 진학을 돕게 되며 12학년 되기 전 각 학생들의 재능과 관심분야를 토대로 다양한 경험과 체험을 통해 진로의 준비를 시켜주고 있다. 특히 12학년(고3)을 위한 전문 진학을 전문 카운슬러가 있어 학생들의 대학진학과 장학금 프로그램 등의 정보를 공유한다. 올해 졸업생들도 400만 달러의 장학금 수여혜택을 받게 되었고 미국, 캐나다, 홍콩, 유럽, 일본, 한등 등 대학에 입학하는 성과도 얻었다. 이는 세계의 대학들은 본교의 국제학위 프로그램(IB)을 마친 학생들의 학업의 우수성과 성공을 알고 이런 학생을 찾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대담=오주영 교육체육부장ㆍ정리=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3.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