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이온가속기사업단, 어디 소속이십니까?

  • 경제/과학
  • 대전정부청사

중이온가속기사업단, 어디 소속이십니까?

IBS 조직도 명시 불구 “관리감독 권한 없다” 주장

  • 승인 2014-06-24 18:01
  • 신문게재 2014-06-25 3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속보>=중이온가속기사업단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초과학연구원(IBS) 정관에 명시돼 있지 않다보니 관리감독 주체가 모호하다는 지적이다. <본보 23일자 1면 보도>

24일 IBS 조직도에는 중이온가속기사업단이 본원연구단, 캠퍼스연구단, 외부 연구단 등과 같은 연구단 조직으로 명시돼 있다.

그러나 중이온가속기 사업단 행정조직은 운영관리부, 기획운영팀, 연구관리팀, 정보협력팀으로 구성돼 IBS 사무국업무와 중복되고 있다.

IBS는 중이온가속기사업단이 미래창조과학부의 직접 관리감독을 맡는 독립된 조직으로 운영되다보니 조직도에는 다른 연구단과 같은 IBS 하부 조직으로 보이지만 실제는 다르다는 설명이다.

이로 인해 IBS는 중이온가속기사업단 행정 조직이 중복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 중이온가속기사업단에 대한 관리감독 권한도 없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IBS는 중이온가속기사업단이 지난 4월 전문가 24명이 참여한 평가에서 사업분야 66.9점과 장치사업 68.9점 등을 받아 '사업의 성공적 수행이 매우 회의적'이라는 판단을 받은 것에 대해 책임이 없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결국, 예산 1조 6000억원가량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돼 대전 신동지구에 구축되는 중이온가속기사업의 관리감독 주체가 모호한 상황이다.

지난 2011년 말 본격적인 중이온가속기사업이 구축된 후, 막대한 예산이 투입됐지만 '그들만의 조직'으로 운영된 꼴이다. 과학계 한 인사는 “과학벨트의 핵심 연구시설인 중이온가속기사업단을 외부 연구단과 같은 조직으로 명시하고 있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중이온가속기사업단 예산규모가 1조 6000억원 가량인 만큼 인력 및 예산 운영 등 주요 사항을 이사회 의결 절차를 거쳐야 하는 부설기관이나 IBS으로 흡수통합해서 관리감독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11년 11월 제정된 IBS 정관에는 중이온가속기 사업단 대신 내년 포항공대 방사광가속기와 통합 설립되는 가속기연구소를 부설기관으로 둘 수 있다고 명시, IBS 설립당시부터 중이온가속기구축사업이 특정지역과 나눠먹기식으로 착수된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배문숙 기자 moon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상명대, 제25회 대한민국 반도체설계대전 'SK하이닉스상' 수상
  2. 충남대병원,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 1등급
  3. 생명종합사회복지관, 제15회 시가 익어가는 마을 'ON마을축제'
  4. 서구 소외계층 60가정에 밑반찬 봉사
  5. 한국건강관리협회, 창립 60주년 6㎞ 걷기대회 개최
  1. [날씨] 단풍 절정 앞두고 이번 주말 따뜻한 날씨 이어져
  2. 대전 노은지구대, 공동체 치안 위해 '찾아가는 간담회' 실시
  3. 샛별재가노인복지센터 생태로운 가을 나들이
  4. 외출제한 명령 위반하고 오토바이 훔친 비행청소년 소년원행
  5. 찾아가는 마을돌봄서비스 ‘마음아 안녕’ 활동 공유회

헤드라인 뉴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이 대전에 집결한다. 대전시는 '2025년 중소기업융합대전'개최지로 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올해 행사에서 대회기를 이양받았다. 내년 대회는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중소기업융합대전'은 중소기업융합중앙회 주관으로 중소기업인들 간 업종 경계를 넘어 교류하는 것이 목적이다. 분야별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지역별 순회하는 화합 행사 성격도 띠고 있다. 2004년 중소기업 한마음대회로 시작해 2014년 정부 행사로 격상되었으며 2019년부터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