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화백은 “아카데미즘에 대해 나서서 비판해 국전 작가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아왔다”며 “이들과 달리 인자한 미소로 대해주신 이동훈 선생님의 훌륭하신 인품이 나를 이 곳으로 이끌어 오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아카데미즘을 폭넓은 마음으로 이해하고, 화해하는 뜻으로 이동훈 미술상을 받게 됐다”며 “앞으로 남은 시간동안 이동훈 선생님의 뜻을 이어 작업하는데 모든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특별상을 받은 유경자 작가는 “내 자신을 돌이켜보면 부족한 부분이 많은데 이렇게 수상을 하게 돼 너무 기쁘다”며 “이동훈 미술상을 받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큰 한 줄기의 빛을 본 느낌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특별상을 받은 허강 작가는 “근현대 미술계 거장이신 고 이동훈 선생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이동훈 미술상의 특별상 수상자로 이 자리에 선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허 작가는 “이동훈 선생님이 보여주신 훌륭한 작품세계를 거울삼아 더 열심히 작업을 하겠다”며 “앞으로 지역의 미술은 물론 우리나라 미술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참석해 주신 분 ▲염홍철 대전시장 ▲곽영교 대전시의회의장 ▲최종태 이동훈미술상 운영위원장 ▲윤범모 가천대 교수 ▲이명희 이동훈 선생 유족 ▲박돈 11회 이동훈미술상 본상 수상자 ▲조평휘 목원대 명예교수 ▲송진세 단원미술제 심사위원 ▲최영근 이동훈미술상 운영위원회 부위원장 ▲박명규 한국조형미술협회 이사장 ▲김배히 화가 ▲이종협 대전시립미술관장 ▲유병호 작가 ▲정명희 작가 ▲김춘일 전 대구대 명예교수 ▲이태길 전 광주시립미술관장 ▲이정웅상미술회 회원 ▲박래경 미술평론가 ▲정관모 조각가 ▲송번수 전 대전시립미술관장 ▲이태현 홍익대 미대 총동문회장 ▲이지호 고암재단 대표 (이상 무순)
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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