웽~ 민방위 경보에 고객 대피 쏜살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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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 민방위 경보에 고객 대피 쏜살같이

백화점·마트 등 18곳 대거 동참

  • 승인 2014-06-22 16:45
  • 신문게재 2014-06-23 8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영업 손실 등을 이유로 민방위 훈련에 불참해왔던 유통업체들이 세월호 참사 이후 부각된 안전관리에 맞춰 민방위 훈련에 대거 동참했다. 대전시는 지난 20일 오후 2시부터 소방방재청이 실시한 민방위 훈련에 대전지역 백화점, 대형마트 등 18개 업체가 모두 훈련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는 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 1000여곳이 이번 훈련에 동참했다. 이번 민방위 훈련은 그동안 차량 통제 방식으로 이뤄졌으나 최근 세월호 침몰사고, 고양종합터미널 화재사고, 장성한마음요양병원 화재사고 등 대형인명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훈련이 진행됐다.

실제로 이날 훈련에서는 훈련이 시작되기 30분~1시간 전부터 안내방송이 실시됐으며 각 유통업체들의 자체 방호팀을 배치해고객 대피와 화재 진압 및 인명구조 훈련 등이 실시됐다.

훈련 시작 30분 전부터 푸드코트, 식당가의 주문 등이 제한됐으며, 훈련 시간 동안 고객 들의 차량 진입도 통제됐다.

직원들을 통해 비상문과 비상계단, 피난동선 등을 통해 고객 대피가 이뤄지면서 실제 화재 발생상황에서의 신속한 처리가 가능하도록 훈련됐다. 대형마트와 영화관, 서점, 쇼핑시설 등이 한데 어우러진 대전복합터미널의 경우 이마트와 CGV에 훈련상황을 조성해 통합방송망 및 화재비상벨을 통해 화재발생 상황을 전파하고 신속한 대피를 안내했다.

시 관계자는 “세월호 사고 이후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됐기 때문인지 이번 훈련 전에 각 유통업체에 협조 공문을 보낸 결과 모든 업체에서 훈련에 참여하겠다고 밝혀왔다”고 밝혔다.

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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