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기 개각 충청인사 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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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기 개각 충청인사 또 없었다

문 총리후보자 연고 영향 미친듯… 7개 부처 '친박 실세' 중심 구성

  • 승인 2014-06-15 15:58
  • 신문게재 2014-06-16 4면
  • 김대중 기자김대중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3일 경제ㆍ사회 부총리 등 7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통해 제2기 내각을 출범시킨 가운데 1기 내각에 이어 대전ㆍ충남 출신 인사는 단 1명도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출신 인사가 배제된 것은 충청지역민 조차 누군지도, 그동안 무엇을 했는지도 알지 못했던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역에 연고가 있었다는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이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최측근인 3선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59ㆍ경북 경산)을, 교육ㆍ사회ㆍ문화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는 김명수 한국교육학회장(66ㆍ서울)을 각각 내정했다.

안전행정부 장관은 정종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57ㆍ경북 경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최양희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59ㆍ강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정성근 아리랑 방송사장(59ㆍ서울),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기권 전 고용노동부 차관(57ㆍ전남 함평), 여성가족부장관은 김희정 새누리당 의원(43ㆍ부산)이 각각 내정됐다.

경제팀 수장에 내정된 최경환 경제부총리 후보자는 친박의 핵심 실세로 꼽히고 있으며,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는 박 대통령이 비상대책위원장이던 2012년 새누리당 총선 공천심사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다. SBS앵커 출신의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대선 때 박근혜 대선캠프 공보단에서 활동했다. 전날 임명된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과 조윤선 정무수석도 대선 캠프 출신이다.

박 대통령의 이번 인적개편은 친박 실세 중심으로 친정체제를 구축, 임기 중반 국정현안을 속도감있게 추진하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김대중 기자 dj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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