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총리후보자 발언은 반성하자는 의미”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이완구 “총리후보자 발언은 반성하자는 의미”

“책임총리는 청문회 앞둔 레토릭으로 받아들여야”

  • 승인 2014-06-12 17:54
  • 신문게재 2014-06-13 4면
  • 서울=김재수 기자서울=김재수 기자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12일 문창극 총리 후보자의 일제 식민지배와 남북분단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과 관련“풀 텍스트를 보지 못해 어떤 맥락과 의미로 한 것인지는 정확히 알지 못한다”면서 “종교단체의 장로로서 한 좋은 의미로 봐야하지 않겠나. 앞으로 반성하고 좋게 가자는 뜻으로 한 얘기로 본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한방송과에 출연 이같이 말한뒤 “청문회를 앞둔 상황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은 자제하고 신중해야할 필요가 있다”면서 “넓은 의미의 공적 분야에 있는 분들은 너나할 것 없이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은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책임총리 그런 것은 저는 지금 처음 들어보는 얘기'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도 “언론에 대해서 스스로 조심스럽게 선을 그은 것”이라며 “청문회를 앞두고 오해를 피하기 위한 레토릭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책임총리를 왜 몰랐겠나. 말이 안 된다”면서 “문 후보자도 책임총리에 대한 확고한 생각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후보자는 2011년과 2012년 자신이 장로로 있는 교회에서 강연을 통해 “하나님이 왜 이 나라를 일본 식민지로 만들었습니까, 항의할 수 있겠지. 하나님의 뜻이 있는 거야. 너희들은 이조 500년 허송세월 보낸 민족이다. 너희들은 시련이 필요하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문 후보자는 남북분단에 대해서도 “하나님이 남북분단을 만들어주셨다. 지금 와서 보면 그것도 하나님의 뜻이라 생각한다. 그 당시 우리 체질로 봤을 때, 한국한테 온전한 독립을 주셨으면 우리는 공산화될 수밖에 없었다”고 말해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서울=김재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