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모두의 안전을 위한 로드킬 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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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모두의 안전을 위한 로드킬 예방법

  • 승인 2014-06-09 15:27
  • 신문게재 2014-06-10 17면
  • 박상률·서산경찰서 경무과 정보화장비계 순경박상률·서산경찰서 경무과 정보화장비계 순경
매일아침 7시 40분이면 경찰서로 출근을 한다. 라디오를 들으며 30분 정도 되는 한적한 도로를 따라 간다. 산과 호수가 보이는 직선 도로이기에 운전이 피곤하지도 않으며, 하루의 일을 계획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기도 하다.

하지만 아침마다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이 있다. 도로에 매일 매일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는 '로드킬(Road kill)' 이다. 로드킬이란 도로를 따라 이동하거나 건너던 야생동물이 차량에 치여 죽는 경우를 말하는데, 고라니에서 너구리, 개와 고양이까지 다양한 동물들이 도로위에서 죽어있었다.

로드킬은 동물과 운전자 모두의 안전을 위해서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이제 운전자의 관점에서 로드킬 예방법 몇 가지를 알아보자

첫째, 야생동물주의 표지판이 있다면 적정속도를 유지해야 한다. 빠른 속도로 달리다 야생동물이 나타났다면 제동거리가 길어져 정지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둘째, 야간운행중 동물을 발견하면 전조등을 끄고 경적을 울려야 한다. 야간에 야생동물이 강한 불빛을 보게되면 그 자리에서 멈추거나 불빛을 향해 뛰어드는 습성이 있기 때문이다. 셋째, 야생동물과의 충돌을 피할 수 없다면 그대로 들이받아야 한다. 충돌을 피하려고 무리하게 핸들을 급격히 틀거나 급정거를 하다보면 예상치못한 2차, 3차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로드킬 예방법을 익히고 운전하자. 운전자와 야생동물 모두가 안전해진다. 그리고 자연과 함께 살아간다는 보람도 있을 것이다.

박상률·서산경찰서 경무과 정보화장비계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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