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모르는 수족구병, 때 이른 더위로 두 달 빨라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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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모르는 수족구병, 때 이른 더위로 두 달 빨라 '주의'

  • 승인 2014-06-05 18:06
  • 신문게재 2014-06-06 7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영유아에게서 자주 발생하는 전염성 질환으로 주로 한여름에 발병해왔던 수족구병이 때 이른 더위로 유행시기가 두 달이나 빨라 진 것으로 나타났다.

을지대학교병원이 지난 5년간 이 병원에서 수족구병으로 찾은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지난 5월 한 달간 수족구병으로 병원을 찾은 소아환자는 입원 9명 외래 35명 등 44명으로 작년의 1.8배, 2012년의 3.2배, 2011년의 1.8배, 2010년의 3.2배에 달하는 등 최근 5년간의 같은 시기에 비해 평균 2~3배나 급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4월말 전국 100개소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족구병 표본 감시결과 외래환자 1000명 당 수족구병 환자 수가 3.9명으로 올해는 유행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했었다.

손(手)과 발(足), 입(口)안에 수포성발진과 물집, 궤양이 일어난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수족구병(Hand-Foot-Mouth Disease)은 장바이러스의 일종인 콕삭키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병으로 특별한 합병증이 없는 경우에는 1주일 정도가 지나면 좋아진다. 그러나 전염력이 강한데다 엔테로 바이러스 71에 의한 경우에는 발열, 두통, 목이 뻣뻣해지는 증상 등을 나타내는 무균성 뇌수막염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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