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단체장 새정치연합 압승… 충청민심 매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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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단체장 새정치연합 압승… 충청민심 매서웠다

새누리 기초단체장 31곳중 20곳 우세 '사실상 완패' 새정치 8곳서 앞서… 청양 등 3곳 무소속 후보 선전

  • 승인 2014-06-05 00:50
  • 신문게재 2014-06-05 1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 <왼쪽 사진부터>6·4 전국동시지방선거 대전시장에 출마한 새정치민주연합 권선택 후보가 4일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유력시되자 부인 윤수의씨를 비롯한 지지자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같은 날 오후 새정치민주연합 이춘희 새정치민주연합 세종시장 후보가 이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6·4 지방선거 개표 방송을 지켜보다 지지자들이 환호하자 자리에서 일어나 활짝 웃고 있다. 한편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달 30일 오전 서산시 동문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안희정 새정치민주연합 충남도지사 후보와 부인 민주원 여사가 함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연합뉴스
▲ <왼쪽 사진부터>6·4 전국동시지방선거 대전시장에 출마한 새정치민주연합 권선택 후보가 4일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유력시되자 부인 윤수의씨를 비롯한 지지자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같은 날 오후 새정치민주연합 이춘희 새정치민주연합 세종시장 후보가 이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6·4 지방선거 개표 방송을 지켜보다 지지자들이 환호하자 자리에서 일어나 활짝 웃고 있다. 한편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달 30일 오전 서산시 동문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안희정 새정치민주연합 충남도지사 후보와 부인 민주원 여사가 함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연합뉴스
朴정부 국정쇄신 드라이브 가속화… 정국 대변화 예고

새정치민주연합이 충청권 4개 시도지사 가운데 대전시장·세종시장·충남지사 3곳을 차지했다. 충북지사는 5일 새벽 현재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사실상 새정치 민주연합의 압승이 확실시된다. 다만, 새누리당은 충청지역 기초단체장 31곳 중 20곳에서 앞서며 체면치레에 그쳤다. 따라서 박근혜 정부의 국정쇄신 드라이브가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이며, 정국의 대변화가 예상된다.특히, 선거때마다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해왔던 충청권 선거 결과는 이번에도 전체 선거전에서 야권의 승리를 안겨주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5일 0시 현재 중앙선관위의 6·4지방선거 개표 집계 결과, 대전시장 권선택 후보, 세종시장 이춘희 후보, 충남지사 안희정 후보 등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후보들의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대전시장 선거에서는 권선택 후보가 6만 746표(50.2%)를 얻어 새누리당 박성효 후보를 4422표(3.7%P)차로 앞서고 있다.

같은 시각 29.5%의 개표율을 기록한 세종시장에서는 이춘희 후보(57.4%)가 유한식 후보를 14.8%P차로 따돌렸다. 또 안희정 후보는 13만 1609표(51.5%)를 얻으며, 11만 5024표를 얻은 새누리당 정진석 후보(45.0%)를 6.5%P로 앞섰다. 충북지사의 경우, 새정치민주연합 이시종 후보가 새누리당 윤진식 후보를 1.0%P 차이로 앞선 가운데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교육감 선거에서는 대전에선 설동호 후보가 4만 5689표(32.9%)로 가장 앞서 당선이 유력하고, 세종은 최교진 후보가 39.3%의 지지를 받아 후보들 중에 가장 앞서 있다. 충남은 김지철 후보가 11만 8481표(32.4%)를 얻으며 2위인 서만철 후보를 2516표차로 앞섰으며, 충북은 김병우 후보가 8만 7605표(42.2%)로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충청권 기초단체장에서는 새누리당이 20곳, 새정치민주연합 8곳에서 가장 앞서 있으며 청양과 보은·괴산은 무소속 후보들이 여야 각 당의 후보를 앞서고 있다.

우선 대전 5개구청장 선거는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들의 선전이 두드러지고 있다. 동구 한현택(56.5%%), 중구 박용갑(52.7%) 유성구 허태정(61.9%)으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들이 앞섰지만 서구와 대덕구에선 새누리당 박환용 후보(49.4%)와 박수범 후보(47.7%)가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지역 기초단체장에선 공주 오시덕(52.9%), 보령 김동일(51.1%), 서산 이완섭(73.8%), 금산 박동철(59.2%), 논산 송영철(51.0%), 부여 이용우(68.9%) 서천 노박래(55.1%), 홍성 김석환(53.9%), 예산 황선봉(59.9%), 태안 한상기(38.0%), 당진 이철환(42.3%)등 새누리당 후보가 해당 지역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천안 구본영 (52.7%), 아산 복기왕(51.6%), 계룡 최홍묵(37.1%) 등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들이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그러나 청양에선 무소속 이석화 후보가 27.2%의 지지를 얻으며 후보 중에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충북지역의 경우, 청주시장과 충주시장은 새누리당 이승훈 후보(51.1%)와 같은당 조길형 후보(51.5%)의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다. 제천시장은 새정치민주연합 이근규 후보(50.6%)가, 단양군수는 새누리당 류한우 후보가 48.9%의 득표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 영동군수와 옥천군수, 음성군수, 진천군수는 새누리당 후보인 박새복(46.3%)·김영만(56.0%)·이필용(60.0%)·김종필(42.8%) 후보가 앞선 반면, 증평군수는 새정치민주연합 홍성열 후보(49.4%)가 당선권에 들어섰다.

다만, 보은군수와 괴산군수는 각각 무소속 정상혁 후보(48.8%)와 임각수 후보(50.8%)가 새누리당 김수백(38.4%)·송인헌(36.2%) 후보를 앞섰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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