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나라, 중년감성… 노래하라, 쎄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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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나라, 중년감성… 노래하라, 쎄시봉

'쎄시봉 친구들 콘서트' 21일 오후 7시 대전무역전시관

  • 승인 2014-06-03 20:59
  • 신문게재 2014-06-05 9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청바지', '통기타', '생맥주'로 상징되는 70년대, 통기타 가수라면 누구나 오르고 싶었던 유일무이한 무대인 무교동 음악감상실 '쎄시봉'. '청년음악의 산실'로 불리던 곳에서 그저 음악이 좋아 노래하던 세 청년이 이제 대한민국 가요계에 살아있는 전설이 돼 다시 뭉쳤다.

'쎄시봉 친구들'(송창식, 윤형주, 김세환, 이상벽)이 21일 오후 7시 대전무역전시관에서 대규모로 공연을 개최한다.

2010년 한 방송프로그램(MBC-TV 놀러와)에서 열풍을 일으키며 전국에서 매진을 기록한 쎄시봉 친구들 콘서트가 3년만에 원년 멤버로 다시 만나 공연한다. 또 당시 쎄시봉 대학생의 밤 사회자였던 이상벽도 함께한다.

이번 공연은 포크음악의 특성상 화려한 무대보다는 음향적으로 보다 완벽한 공연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국내 어쿠스틱 기타 세션의 최고 권위자로 알려진 '시인과 촌장' 출신 함춘호가 합류했다.

트윈 폴리오 시절 히트곡인 '웨딩케익', '하얀 손수건'을 비롯해 70년대 음악감상실 쎄시봉에서 공연했던 올드팝을 부르는 무대를 마련한다. 또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 각자의 히트곡 '사랑이야', '비의 나그네', '사랑하는 마음' 등을 부르는 솔로 무대도 준비했다.

중년 관객에게 쎄시봉 콘서트는 단순히 공연이 아닌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문화로 자리잡았다. 위안과 희망, 정서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따뜻한 아날로그 문화이기 때문이다. 그 당시 느꼈던, 잊고 있었던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쎄시봉 친구들의 이번 공연은 50~60대 관객에게 올해 최고의 콘서트가 될 전망이다. 가격 7만7000원~12만원. 문의 1588-9285.

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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