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과 예술의 경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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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과 예술의 경계에서…

최영란무용단 '유월의 춤향기' 오늘 오후 7시30분 우송예술회관

  • 승인 2014-06-03 20:59
  • 신문게재 2014-06-05 9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전통춤사위를 기본 바탕으로 창작적인 부문을 가미시킨 전통춤 공연이 대전에서 펼쳐진다.

최영란무용단은 5일 오후 7시 30분 우송예술회관에서 스무번째 사랑나누기, 최영란의 전통춤 '유월의 춤향기'를 공연한다. 이번 무대는 전통춤을 배워오면서 이 시대가 잃고 있는 가장 소중한 것들이 우리 춤에 녹아 있는 '춤 정신'이란 사실을 인지하며, 전통춤사위를 원천으로 개혁이 아닌 계승과 발전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전통춤의 재해석이라는 제주를 갖고 전통춤사위를 기본 바탕으로 하고 창작적인 부문을 가미시켜 융ㆍ복합적인 공연으로 새롭게 시도한다. 이번 공연은 춤으로 설렘과 경쾌함을 표현한 '꽃향기를 찾아서'로 시작해 무당춤을 재창작한 '쟁강춤', 작은 장고인 경고를 들고 추는 춤인 '경고', 전장에 나가는 여전사의 비장함을 작품화한 창작품 '장검무' 등 7가지 춤사위를 선보일 예정이다.

'꽃향기를 찾아서'는 봄의 향기를 찾아 순진하고 설레임을 느끼게 하는 춤으로 아름다움과 경쾌함이 춤 속에 녹아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미소를 짓게 한다. 무속무용의 무당춤을 재창작한 '쟁강춤'은 빠른 장단에 박력있고 절도있는 춤사위와 능청거리는 아름다운 여운이 담긴 섬세함을 잘 드러낸다. '경고'는 경쾌하고 발랄한 움직임과 활동적인 발 디딤새로 역동성을 느낄 수 있으며, '장검무'는 대륙적 정취와 우리 전통 검무가 지닌 유연하고 흥겨운 춤사위가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창작부채춤'은 붉은 부채를 들고 하며 우아함과 화려한 곡선을 느낄 수 있고, '어울림'은 신명과 흥이 넘치도록 승화시켜 화려한 율동과 역동적인 소리가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최영란무용단은 1989년 창립돼 무용 문화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전통무용예술에 대한 지대한 영향과 무용인구 증진과 더불어 무용수준을 높이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

최영란 무용단은 다양한 전통의 오색 빛깔과 춤의 숨결을 가미해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고 함께 향유할 수 있는 내용으로 전통무용을 현대에 걸맞게 창작예술로 승화시키는 작업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가격 2만원. 문의 042-829-7686.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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