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는 우울감, 공격성, 지나친 의존성 등의 증세를 보인다. 최근 일어난 치매환자에 의한 방화나 사건의 원인은 평소 고립돼 있는 치매 환자가 쌓아 놨던 불만들을 공격적으로 표출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욕구불만을 표출하는 방식이 치매 환자의 상태에 따라 극단적일 수 있는 만큼 환자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줘야 이런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의학기술의 발달로 평균 수명이 100세 시대가 되어버린 요즘, 치매 같은 노인성 질환을 예방하고 이기며 여생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 중요해졌다. 이러한 과정이 가능하려면 치매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요양시설의 확충과 양질의 의료 서비스가 제공돼야 할 것이다. 아울러 치매는 조기에 발견해 예방하고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질병인 만큼 일반 국민이 치매를 알고 관심을 갖도록 관련 교육이 필요하며 치매환자와 치매환자 가족에 대한 국가적인 정서적, 재정적 지원도 필요하다.
고경진·천안 서북경찰서 경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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