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마도해역 수중 발굴조사

해양문화재연구소 내달 3일~ 8월 23일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소재구)는 6월 3일부터 태안군 마도 해역에서 수중 발굴조사를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2007년 그물에 걸린 26점의 고려청자가 신고되면서 처음 발굴조사가 시작된 마도 해역은 예부터 강한 물살로 인해 선박의 운항이 어려워 난행량(難行梁)으로 불렸다. 이런 위치적 특성으로 인해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마도 1호선(1208년 난파), 마도 2호선, 마도 3호선이 연이어 발굴됐다.

발굴된 3척의 고려 시대 선박에서 발견된 죽찰과 목찰을 비롯해 선체 내부에서 출수한 청자, 도기, 곡물, 젓갈, 선상 생활용품 등은 당시의 사회상과 생활상을 우리에게 생생하게 전해주고 있다.

이번에 시행하는 수중 발굴조사는 마도 해역에 잠자고 있는 새로운 고선박과 유물 집중매장처를 찾기 위한 것으로 8월 23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이상문 기자 ubot1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