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대전]복지도시-장애인 고용창출 약속

  • 정치/행정
  • 6·4 지방선거

[지방선거-대전]복지도시-장애인 고용창출 약속

시장후보들 잇따라 토론회 참석…정책으로 계층별 표심잡기 올인

  • 승인 2014-05-28 18:44
  • 신문게재 2014-05-29 3면
  • 한성일ㆍ송익준 기자한성일ㆍ송익준 기자
▲정세균 새정치민주연합 공동선대위원장이 28일 오후 대전 대덕구 신탄진역에서 권선택 대전시장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 위원장, 권 후보, 박병석 국회 부의장. 연합뉴스 제공
▲정세균 새정치민주연합 공동선대위원장이 28일 오후 대전 대덕구 신탄진역에서 권선택 대전시장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 위원장, 권 후보, 박병석 국회 부의장. 연합뉴스 제공

6ㆍ4 지방선거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대전시장 후보들이 사회복지계와 장애인계의 토론회를 잇달아 참석하며 '계층별 표심잡기'에 나섰다.

대전시장 후보들은 28일 오전 11시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살기 좋은 복지도시 대전 만들기-복지공약 토론회'에서 저마다의 사회복지공약들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새누리당 박성효 후보는 토론회에서 “편안한 대전, 촘촘한 복지 대전을 만들겠다는 기치 아래 대전의 복지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어 “시설적인 접근으로는 장애인 체육관 설립, 예비신혼부부 희망전세주택 전세제도 도입, 권역별 아토피전문 친환경 어린이집 운영 등을 추진하겠다”면서 “복지를 일선에서 책임지는 사회복지사의 처우와 행정적 부담이 많은 만큼, 이들의 현실적인 조건을 개선해 업무부담을 덜고 사기를 올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권선택 후보는 “우선적이고 선별적인 현행 복지제도의 한계로 복지사각지대가 계속 생겨나고 있다”면서 “다 같이 누리는 복지인 보편적 복지를 지향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권 후보는 “대전시민 사회복지 기준선을 마련을 통해 모든 시민의 인간으로서의 최저생활을 보장하고, 인간다운 삶을 유지할 수 있는 정도의 생활비를 제공하는 생활임금제도 도입하겠다”면서 “저소득층 공공 의료성 강화와 동서간 의료격차 해소를 위해 대전시립병원을 임기 내 착공하겠다”고 강조했다.

통합진보당 김창근 후보는 “이윤보다 사람 살리는 복지를 하겠다”면서 “불평등을 바로잡고 시민들의 기본생활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또 “이를 위해 소외 없는 복지, 키우는 복지, 살리는 복지의 3가지 목표를 두고 물, 전기, 가스 무상공급제, 국공립 어린이집 50% 확충, 질 좋은 공공병원 설립, 고등학교까지 친환경 무상급식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의당 한창민 후보는 “대전을 함께 가는 지역공동체, 함께 사는 복지공동체, 함께 키우는 경제공동체로 만들어 같이 발전하고 상생하는 대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이어 “기초생활보장, 기초연금, 무상보육 사업을 중앙정부가 책임지도록 해 지방의 재정부담을 덜겠다”며 “국공립어린이집 확대, 무상급식 실현과 친환경급식지원센터 설립, 사호주택쿼터제를 통한 공공임대주택 공급 등을 주요 정책으로 삼겠다”고 했다.

후보들은 이날 오후 2014대전지방선거장애인연대가 주최한 정책토론회에도 참석해 장애인들을 위한 정책을 발표했다.

특히 장애인계가 깊이 관심을 보인 장애인들의 자립전환 대책에 대한 공통질문에 후보들은 맞춤 공약들을 소개하며 표심 잡기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박 후보는 “보다 근본적인 장애인 처우개선 정책이 필요하다”면서 “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 제공 사업인 '1만 장애인 고용사업'을 추진해 장애인들의 자립기반 구축과 여가생활 영위 및 안정된 가정생활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권 후보는 “장애인 정책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많은 재원이 투자되어야하는 만큼, 장애인정책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장애인의 생활, 교육, 주거, 환경 등 전체적인 것을 파악해 장애인들을 위한 정책들을 마련하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시설수용중심 정책에서 자립생활 정책으로 방향을 명확히 설정하고, 탈시설 초기정착금은 최소한 전국 평균 이상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 불참했지만 질의서 답변을 통해 장애인 자립생활지원조례 재정, 자립생활지원국 설치, 시설퇴소 장애인 자립정착금 지원 확대 등을 대안으로 내세웠다.

한성일ㆍ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