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택은 소년체전 마지막날인 27일 중등부 -75㎏ 결승전에서 충남대표로 나선 부여중 김택민을 상대로 3-0 완승을 거뒀다. 당초 이윤택의 열세를 예상했지만, 이를 보란듯이 깨뜨리며 금메달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학원을 운영하는 홀어머니 슬하에서 어렵게 운동하고 있지만, 학교 관계자들은 항상 밝고 긍정적인 태도로 성실하게 운동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이윤택은 이미 올해 제25회 대한복싱협회장배 전국복싱대회 -75㎏급에서 우승하며 소년체전에서의 낭보를 기대케 했다. 그리고 이번 체전에서 무조건 금메달을 획득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로 출전해 이 약속을 지킨 이윤택은 이제 더 큰 도전을 향해 펀치를 날릴 준비를 하고 있다.
양길모 대전복싱협회장은 “윤택이는 홀어머니 밑에서 어렵게 운동하고 있지만, 누구보다 밝게, 또 열심히 훈련하는 선수”라며 “앞으로 더 훌륭한 복싱선수로 성장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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