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원도심 유휴공간 활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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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원도심 유휴공간 활용안 논의

문화재단 막월포럼서 “충남관사촌 등 행정적 장치 마련돼야”

  • 승인 2014-05-26 18:29
  • 신문게재 2014-05-27 6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충남관사촌 등 대전의 원도심 유휴공간을 전국의 예술가들이 자유롭게 드나드는 공간으로 구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6일 대전문화재단(대표 박상언)은 '예술로 재생하다-도심의 유휴공간 활용 방안'을 주제로 대전문화재단 회의실에서 막월문화포럼을 열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김희진 부산 원도심 창작공간 '또까또가' 운영지원센터장은 부산 원도심인 중구 중앙동과 동광동 일대에 형성된 문화공간 '또까또가' 사례를 들며 대전 원도심 유휴공간 활용 방안을 이야기했다.

김 센터장은 “충남도 관사촌과 대흥동 유휴공간을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긴 시간의 조정 시간이 마련돼야 한다”며 “많은 시행착오와 여러 경험을 바탕으로 한 되새김질을 감당할 수 있는 행정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전 유휴공간 활용을 위해서는 대전의 정체성을 고려한 개념 작업이 필요하다”며 “부산을 예술가들의 자유 이주 피란촌으로 기획했듯이 대전을 전국의 예술가들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유휴공간으로 생각하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김 센터장은 “기본적으로 협업을 전제한 계획이 있어야 한다. 특히 입주 순서에 있어 계획을 세워야한다”며 “먼저 창작 구성 작업이 가능한 팀을 먼저 입주시킨 후 그들의 기획과 함께 할 다양한 문화활동가들을 협업 동료로 매칭해 입주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생각된 창작 콘텐츠들을 시민과 공유할 수 있는 마당, 공원, 광장 등 야외 공간들이 함께 마련될 수 있도록 조성계획이 미리 검토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 센터장은 최근 '또까또가'가 도시재상 사업에 따른 신축형 개발을 염두에 둔 건물 매입으로 문화 활동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며 “건물 매입을 통한 문화공간 조성 등 문화알박기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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