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열리고 있는 제43회 전국소년체전 3일차인 26일 대전과 충남은 금메달 소식이 아쉬웠지만, 단체경기에서 선전하는 등 막판 스퍼트를 올리고 있다.
대전은 이날 금메달 추가에는 실패해 아쉬움이 컸고, 은메달 3개, 동메달 7개를 획득하며 대회 3일차를 마감해야 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금메달 10개, 은메달 13개, 동메달 28개 등 총 51개의 메달을 가져와 지난해 획득한 총메달(51개)과 같은 성적을 기록, 마지막 날 메달을 추가하면 지난해 성적을 충분히 뛰어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여중 정구와 여초 농구, 남중 핸드볼, 남중과 여중 탁구, 남 샤브르 및 플뢰레 펜싱 등 6개 단체경기가 결승에 진출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체급경기 복싱에서도 13개 세부경기 중 5개 경기에서 동메달 확보 및 결승에 진출, 대전이 '복싱명가'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줬다.
대전 상황실 관계자는 “레슬링과 태권도에서 금메달을 기대했는데 은메달에 그쳐 다소 아쉬움을 남기지만 단체경기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해 많은 종목이 결승에 진출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충남은 이날 남중부 및 여중부 요트 옵티미스트 개인전에서 대천서중 박성빈과 김다정이 각각 금메달을 획득하고, 은메달 3개와 동메달 16개를 추가했다. 이로써 충남은 지금까지 금메달 16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26를 포함해 총 53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충남은 기대했던 요트 남녀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가져오고, 앞서 단체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전 종목을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단체종목에선 아산중 하키와 남초, 남중 정구가 결승에 올랐고, 남초 탁구와 배드민턴이 결승에 오르는 등 9팀 중 5팀이 대회 마지막 날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하지만 수영에서 기대주가 비디오 판독 결과 은메달에 머무르는 등 다소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충남 상황실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충남의 경기력이 다소 저하된 것은 사실이지만 선수와 지도자, 관계자들이 일심동체가 돼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단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등 선전하고 있다”며 “대회 마지막날까지 당초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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