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은총은 이번 체전 여중부 라이트미들급에 출전, 결승에 진출해 서울 당곡중 고지영을 16-2로 완벽하게 제압하며 우승했다.
지난해에는 결승전에서 팽팽한 경기를 이어가다 연장전에서 접전 끝에 우승했지만, 올해에는 기량의 많이 좋아졌다.
지난 2009년 부모의 권유로 태권도복을 입은 안은총은 심장이 좋지 않지만, 좋은 체격 조건과 특유의 성실함으로 자신의 기량을 끊임없이 끌어올렸다.
은총이의 부모와 지도자는 은총이가 치킨과 문대성을 좋아하는 천상 소녀지만 일단 경기에 나서면 표정이 싹 달라진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이창석 지도교사는 “사실 은총이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작년에 우승한 것 때문에 올해도 우승해야 한다는 부담감까지 겹쳐 많이 힘들어했는데 열심히 준비했고, 또 끝까지 집중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안은총은 “2학년 때 금메달을 땄는데 3학년 때 못따면 어떻게 하나 하는 부담감이 컸다”며 “첫 경기에는 몸이 풀리지 않아 좀 힘들었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하니 금메달을 따게 됐고, 정말 행복하다. 모두 코치님 덕분이다”라고 말했다.
인천=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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