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와 충남도, 세종시가 제43회 전국소년체전 2일차인 25일 메달 사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과 충남은 역도에서 나란히 다관왕을 배출했으며, 세종도 메달 사냥에 동참을 하면서 소년체전의 열기가 더 뜨거워지고 있다.
대전은 25일까지 금메달 9개, 은메달 7개, 동메달 20개 등 총 36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전상현(대전신계중3)이 역도 남중 85㎏급 인상과 용상, 종합 등 3관왕을 차지했으며, 제갈준형(새일초6)이 남초 양궁 25m에서, 한재호(대전체중3)이 중학부 그레코로만형 46㎏급에서 각각 금메달을 가져왔다.
대전은 현재까지 당초 예상 전력 수준의 평년작을 보이고 있지만, 예상 외 금메달이 나오고, 육상 종목에서 지난해보다 좋은 성적이 나오면서 그동안 노력한 기초 종목 활성화의 성과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대전상황실 관계자는 “아직 단언할 수 없지만, 최소 지난해 정도의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잔여 경기에서 현장 지도자와 선수, 상황실 등에서 유기적으로 소통하며 남은 기간을 치른다면 예상 외의 선전을 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충남은 이날까지 금 13개, 은 6개, 동 11개 등 총 30개의 메달을 땄다.
장윤희(당진중3)이 남중 인상 62㎏ 3관왕에 오른 것을 비롯해, 최성민(태안백화초)이 씨름 초등부 역사급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는 등 5종목에서 각각 금 1개씩 수확했지만, 기대했던 육상에서 동 1개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단체종목에선 아산중의 하키와 남초 탁구, 펜싱이 4강에 진출했으며, 금메달이 예상되는 정구의 남초, 남중팀은 우천 순연됐다.
충남상황실 관계자는 “아직 눈에 띄는 성적을 내는 것은 아니지만, 다관왕이 속속 배출되면서 힘을 실어주고 있다”며 “마지막 날까지 선수와 지도자는 물론, 상황실까지 모두 합심해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성적을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가장 작은 규모로 참가했지만,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선전을 다짐한 세종시도 메달 사냥에 동참하고 있다.
대회 첫째날 여진성(조치원중 3년) 육상 남중부 투포환에서 동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최윤지(조치원대동초 6년)도 여초부 8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둘째날에는 신승현(전의초 6년) 청장급에서 세종에 소년체전 사상 첫 은메달을 안겨줬다. 하지만 석연치 않은 씨름 판정 논란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인천=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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