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2014년 1분기 가계동향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올해 1분기 우리나라의 가계소득은 월평균 440만3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증가했다.
지난해 하락했던 명목소득 증가율은 크게 반등했으며, 실질소득 증가율도 물가안정 등으로 2012년 3분기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최근 고용호조로 근로소득 증가율이 확대(5.3%)되면서 경상소득(4.4%)과 비경상소득(20.9%)도 크게 증가했다. 월평균 가계지출은 349만4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늘었다. 소비지출은 265만4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비소비지출이 84만원으로 4.8% 증가했다.
비목별로는 총 12개 지출항목 가운데 교통ㆍ가정용품 등 10개 항목은 증가했고, 주거ㆍ의류 등 2개 항목은 감소했다.
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뺀 처분가능소득은 월평균 356만3000원으로, 소득 증가율(5.0%)소득이 비소비지출 증가율(4.8%)을 웃돌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늘었다.
소득분위별로는 전 분위에 걸쳐 대체로 소득 및 가계수지가 개선됐다. 소득은 전 분위에서 증가하는 가운데, 특히 2~3분위 소득(6.1%)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출 또한 2~3분위에서 상대적으로 빠르게 증가했다. 분위별 수지는 4ㆍ5분위를 제외하고는 적자가구 비중이 하락했다.
2013년 연간 소득분배 변화를 보면, 소득분배지표들이 모든 가계표본에서 전체적으로 개선됐다. 특히, 지니계수는 전체가구 통계를 생산한 2006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기재부는 “완만한 경기회복세에 따른 일자리 창출을 통한 가계소득 증대가 소비지출 확대의 선순환으로 점차 연결되는 모습”이라며 “모든 소득분위에 걸쳐 대체로 소득 및 가계수지가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세종=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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