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맞춤형 물복지… 알水록 건강한 수돗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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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맞춤형 물복지… 알水록 건강한 수돗물

누수율 획기적으로 줄여 '세금 절감'… 유수율 54.9→84.9% 상승 '수질 향상' 음용아파트 73% 끓이거나 직접 마셔… 지역주민ㆍ사회단체 연계 환원사업도

  • 승인 2014-05-25 12:56
  • 신문게재 2014-05-26 11면
  • 글=조성수ㆍ사진=이성희 기자글=조성수ㆍ사진=이성희 기자
●'K-water 수탁운영 10년' 김진태 논산수도센터장에게 듣는다

물은 인간이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존재 중 하나다. 먹는 물은 시민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과도 직결된다. 시민들에게 안전한 물을 공급하려는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물복지는 지역마다 사정이 다르다. 충남지역은 수도관 노후화로 인한 낮은 유수율, 수량 및 수질문제 등에 노출되고 있다. 논산시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2003년 K-water와 지방상수도 위탁사업을 체결, 유수율을 54.9%에서 84.9%로 끌어올렸다. K-water에 위탁한 지 10년을 맞은 논산시의 물 사정을 김진태 논산수도센터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 김진태 논산수도센터장
▲ 김진태 논산수도센터장
-K-water가 논산시 상수도수탁운영사업 10년이 됐다. 바뀐 점은.

▲논산시와 K-water가 2003년 12월 30일 '논산시 지방상수도 관리혁신사업'실시협약식을 체결했다. 2004년 3월 12일부터 K-water가 시설 운영을 시작해 10년이 됐다. 위탁전과 비교해 많은 변화가 있었다. 수도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진 점이 가장 크다. 24시간 콜-센터 운영, 옥내 누수 탐사지원 등 서비스로 시민의 만족도가 높아졌다. 수도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위탁전과 비교해 23점이상(56.9점 → 80.5점)상승한 점이 근거다.

-그동안의 위탁성과를 간단하게 요약하면.

▲가장 큰 성과는 누수율이다. 땅속에서 버려지는 수돗물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누수율은 수탁전 36.5%에서 2013년 10.3%로 큰 폭으로 향상됐다. 수돗물 생산시도 시민들의 많은 세금이 들어간다. 과거에는 시설투자, 전문적 관리도 되지 않아 땅속에 버려지는 비율이 높았다.

K-water가 관리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땅속에서 낭비되는 물을 약 4500만t정도 줄였다. 이는 논산시민이 4년을 쓰고도 남을 양이다. 금액으로 약 580억원정도(생산원가 기준)다. 시민들의 세금이 복지 등 다른곳에 사용될 수 있다. 지난해까지 344억원의 시설투자도 했다. 논산시 수도시설을 현대화해 2009년 이후에는 비계획적 단수도 발생하지 않고 있다.

-시민들 반응은 어떤가.

▲시민들이 피부에 와 닿는 것은 수돗물 수질과 K-water직원들의 서비스 응대다. 수질이 좋아졌다는 반응이 크다. K-water는 시민들의 수질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2010년 취암 주공1단지아파트(6개동 408세대)에'수돗물 음용 시범아파트'를 운영하고 있다. 음용아파트는 K-water가 수질을 관리하는 아파트로 수질자동 측정, 음수대 설치, 저수조 및 세대별 품질확인제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파트는 수돗물을 끓이거나 직접 먹는 비율이 73%나 될 정도로 수돗물에 대한 믿음이 강해졌다. 시민들 업무를 원스톱 처리할 수 있는 체계도 갖췄다.

-시민들에 대한 수도서비스 품질은 객관적으로 어떻게 변화했나.

▲위탁 전인 2003년 논산시는 고질적인 수질, 수량문제, 시설노후화 등으로 고민이 깊었다. 논산천에 암모니아성 질소와 망간 등이 검출되기도 했다. 2013년까지 205㎞의 노후관 교체, 상수관로 세척, 노후계량기 교체 등 민원을 해소했다. 수질민원은 2004년 528건에서 2013년 32건으로 94%가량 감소했다. 수돗물을 공급하는 부여정수장의 취수원도 2009년부터 부여군의 금강에서 강 상류인 대청호로 전환됐다. 고품질의 수돗물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 환경부로부터 저탄소 친환경'탄소성적표지 인증'도 받았다. 세계 최고수준의 수질검사(매월 58개 연간 250개 항목), 생산 공정별 수질감시로 관리하고 있다.

-논산시와 소통하는 방법이 있다면.

▲시와 K-water, 대학교수 등 전문가가 참여하는 상생협의회라는 소통채널로 소통하고 있다. 고품질의 광역상수도 시설이 설치돼 수질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지하수의 위험성도 알리고 있다. 시와 K-water는 매월 정기적인 간담회로 협의하고 합의점을 찾아내고 있다.

-상수도 운영 외 지역사회에서 논산수도센터의 역할은.

▲K-water는 현재까지 지역사회와 함께하고자 지역사회 문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반야산 등산로 정비사업, 독거노인 반찬나누기, 소년가장 장학금 지원 등에 참여하며 지역사회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논산수도센터 전 직원이 참여하는 '논산愛'라는 사회공헌단체도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지역주민 및 사회단체와의 연계한 관광지 정화활동, 저소득 이웃의 옥내수도배관 정비 등 기술지원, 사회복지시설의 물탱크 청소 등이다. 또 어머니회 봉사단체를 운영, 사회공헌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에 대한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시민들에게 K-water가 가까운 이웃이 되도록 하겠다.

-논산시민에게 부탁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그동안 논산시민의 많은 협조와 지원속에 K-water가 시의 수도서비스를 시작한 지 10년 동안 큰 성과를 이뤄냈다. 논산시는 지방상수도사업의 최초 1호점으로 상징성이 크다. 앞으로도 논산시민이 만족하고 시와 K-water가 상생하는 모습을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 시민들의 많은 협조와 지원을 부탁한다.

글=조성수ㆍ사진=이성희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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