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 '관피아' 장악

  • 경제/과학
  • 대전정부청사

대전도 '관피아' 장악

정부청사 외청 산하기관 임원 상당수 해당청 출신 중기청 6곳 최다… 기관장 연봉 대부분 1억원 '훌쩍'

  • 승인 2014-05-21 17:56
  • 신문게재 2014-05-22 1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정부대전청사 외청 산하기관 임원 대부분을 상급부처 출신인 '관피아'가 장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정부대전청사 외청 산하기관은 중소기업청 산하기관 6곳, 특허청 4곳, 산림청 2곳 등 모두 12곳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관의 기관장 또는 상근 부회장, 이사 등 임원들은 해당 청 출신들로 채워진 상태다.

정부대전청사 외청 가운데 가장 많은 산하기관을 거느리고 있는 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벤처투자, 신용보증재단중앙회, 창업진흥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중소기업유통센터 등을 두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청 산하기관장들의 연봉총액은 타 외청 산하기관보다 월등히 많다.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 출신 박철규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연봉은 1억 8434만원(2014년 기준)으로 정부대전청사 외청 산하기관장 가운데 최고액을 받고 있다.

다음은 중소기업청 차장 출신 임충식 신용보증재단중앙회장(연봉 1억5559만원), 강시우 창업진흥원장(1억3145만원), 이일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1억2289만원), 양봉환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장(1억2289만원), 홍용술 중소기업유통센터 대표이사(1억1484만원) 순으로 연봉액이 많다. 홍용술 대표이사만 중소기업청 산하기관인 중소기업진흥공단 부이사장 출신이고 나머지 기관장 모두 중소기업청 국장급으로 퇴직했다.

특허청 산하기관은 한국발명진흥회, 한국지식재산보호협회, 한국지식재산연구원, 특허정보원 등 4곳으로 기관장 또는 상근부회장이 특허청 고위 공무원 출신이다. 이들 가운데 연봉킹은 특허청 특허심판장출신인 최덕철 한국지식재산연구원장(1억8221만원)이다.

다음은 한국발명진흥회 상근부회장(1억5968만원), 이태근 특허정보원장(1억2076만원), 진명섭 한국지식재산보호협회 상근 부회장(1억 868만원) 순으로 연봉총액이 많다. 이들 모두 특허청 출신이다. 산림청 산하기관 녹색사업단과 한국임업진흥원 두 곳도 각각 국장, 차장출신이다.

반면, 이들 기관장 연봉총액은 타 외청 산하기관장보다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조달청과 관세청, 통계청 등은 산하기관을 설치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배문숙 기자 moon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상명대, 제25회 대한민국 반도체설계대전 'SK하이닉스상' 수상
  2. 충남대병원,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 1등급
  3. 생명종합사회복지관, 제15회 시가 익어가는 마을 'ON마을축제'
  4. 서구 소외계층 60가정에 밑반찬 봉사
  5. 한국건강관리협회, 창립 60주년 6㎞ 걷기대회 개최
  1. [날씨] 단풍 절정 앞두고 이번 주말 따뜻한 날씨 이어져
  2. 대전 노은지구대, 공동체 치안 위해 '찾아가는 간담회' 실시
  3. 샛별재가노인복지센터 생태로운 가을 나들이
  4. 외출제한 명령 위반하고 오토바이 훔친 비행청소년 소년원행
  5. 찾아가는 마을돌봄서비스 ‘마음아 안녕’ 활동 공유회

헤드라인 뉴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이 대전에 집결한다. 대전시는 '2025년 중소기업융합대전'개최지로 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올해 행사에서 대회기를 이양받았다. 내년 대회는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중소기업융합대전'은 중소기업융합중앙회 주관으로 중소기업인들 간 업종 경계를 넘어 교류하는 것이 목적이다. 분야별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지역별 순회하는 화합 행사 성격도 띠고 있다. 2004년 중소기업 한마음대회로 시작해 2014년 정부 행사로 격상되었으며 2019년부터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