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과 면이 만나고… 자연과 내가 만나는 순간

  • 문화
  • 공연/전시

선과 면이 만나고… 자연과 내가 만나는 순간

박은영 개인전 'Forest Of Rebirth:환생의 숲' 28일까지 이공갤러리

  • 승인 2014-05-21 14:04
  • 신문게재 2014-05-22 9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박은영作 'forest of rebirth'
▲박은영作 'forest of rebirth'
자연이미지를 반복적으로 그려 마음을 비워가는 박은영 개인전 'Forest Of Rebirth:환생의 숲' 이 22일부터 28일까지 이공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자연에서 받은 영감을 드로잉으로 연결하고 회화적으로 풀어보며 조형적인 화면의 리듬감을 찾아 보여준다.

작가는 특정 자연이미지를 계속 더해가는 구상으로부터 작업을 출발시키지만 궁극적으로 자연스럽게 형상을 없애는 추상작업을 작업의 방향으로 삼고 있다. 다양한 선과 면과 색이 만나 캔버스에서 화합하는 과정을 지나고 보면 새로운 강렬한 이미지가 '현상'으로 발현되는 순간들이 오고, 그런 작업들이 모여 강처럼 리듬감 있게 흐르는 작업을 추구하고 있다.

작가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의식을 자연스럽게 변화하고 치유하며, 자연스러운 예술적 현상으로 나아가길 소망한다.

박 작가는 작업노트에서 “자연이 내게 주는 안정감과 치유의 개념은 거주지와 작업장을 도심을 떠나 숲이 있는 교외로 옮긴 이후 본격적으로 작업으로 끌어들이게 되었다”며 “매일 바라보는 숲과 나무들의 실루엣을 드로잉해 여러번 반복적으로 겹쳐가는 과정은 내게 마음을 비워나가는 수행의 자세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온몸의 감각을 살려 다양한 선의 드로잉을 겹치고 합치는데는 음율의 리듬성과 색의 변화에 민감한 감각을 필요로 하는 작업”이라고 이야기한다.

대전 출신인 박은영 작가는 한남대 회화과, 성신여대 일반대학원 서양학과를 졸업했다. 2006년 가나아트스페이스에서 첫 개인전 '내면의 정물' 등 7번의 개인전을 가졌고, 다수의 기획ㆍ단체전에도 참여했다. 현재는 한남대에 출강하고 있다.

이상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