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후보는 “비록 이 고향 출신은 아니지만, 세종시에 뼈를 묻는 마음으로 명품 세종시를 완성하겠다는 의지로 준비하고 있다”며 “격동과 변화의 시기에 놓인 세종시, 자족성 확보와 균형발전 현안을 해결해야할 세종시는 이제 도시건설전문가에게 맡겨볼 때가 됐다”는 말로 지지를 호소했다.
-2012년 7월 세종시 출범 후 성과와 보완점은?
▲세종시는 여러 우여곡절을 겪으며 출범했는데, 이명박 정부의 백지화 위기를 이겨내며 출범한 그 자체 만으로도 성과다. 출범 후 정부부처 이전과 함께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세종시정은 그러한 변화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기에 특별자치시다운 면모를 갖추는 것이 시급하다. 특히 행정중심축인 남부지역과 조치원 등 북부지역 간 격차 해소를 통한 균형발전 달성이 시급하다. 지난 2년간 성과가 부족한 만큼, '청춘 조치원 프로젝트'와 '로컬푸드 사업'을 적극 추진해 이 같은 과제를 해결하겠다.
-지역의 가장 큰 현안사업은 무엇이라 보는가?
▲현 시점에서는 단연 균형발전이다. 조치원읍 역시 인구유입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상대적인 박탈감과 소외감은 상상 이상이다. 미래 비전이 분명하면 좋은데 그림이 안보이는게 문제다. 21세기형 도시계획을 도입하는 등 수술대에 올려야한다. 도로를 넓히고 쌈지주차장을 추가 확보하고, 건물 밀도를 높여야한다. 동서축 2개 도로 신설로 동맥경화현상을 해소해야한다. 1000세대 공공임대주택을 지어 도시개발 순환형 구조를 만들어야한다.
-차별화된 정책으로 내세울 만한 핵심 공약 3가지는?
▲실질적인 행정수도 완성과 세종시 자족기능 확충, 10만 조치원 전략을 포함한 세종시 균형발전 전략이다. 국회 분원과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 미래부·해수부 이전 확정을 넘어 안행부 이전 가시화를 통해 실질적인 행정수도 기능을 갖추도록 하겠다. 2030년 예정지역 인구 50만명 달성을 위해 행복청과 공동으로 합동 투자유치 기획단을 구성·운영하겠다. 큰 틀에서 조치원과 북부지역은 경제 중심으로, 남부지역은 행정중심으로 육성하겠다.
-이 지역 출신이 아닌데서 비롯된 한계를 어떻게 극복할 계획인가?
▲세종시는 제가 2003년 신행정수도 입지로 검토하고 선정했고, 행정중심복합도시 계획을 세우고 밑그림을 그린 곳으로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고향(고창)과 평생 생활터전인 수도권을 버리고, 이곳에 뼈를 묻으러 온 사람이다. 세종시를 제대로 만들 사람을 시민들도 원한다. 토박이 시장이 이끌었던 제1기 세종시정에 대한 평가를 보면 알 수있다. 시장이 바뀌어야 세종시가 달라지고, 세종시 미래가 대한민국의 미래가 된다.
-시장 당선 후 재임 4년을 마친 2018년 6월, 세종시 미래 변화상을 그려본다면?
▲먼저 세종시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이 될 것이다. 인구 30만명이 넘는 행정중심복합도시로서 기반을 확실히 잡을 것으로 확신한다. 도시기반시설과 학교, 병원, 쇼핑, 문화 등 각종 편의 시설을 두루 갖춘 명실상부한 자족도시로 거듭나도록 하겠다. 또 로컬푸드 사업 활성화를 통해 도시와 농촌이 잘 어우러진 도농통합시의 모범으로 키우는 한편, 조치원은 도심재생 프로젝트 가동과 함께 인구 10만 도시의 기틀을 마련하게 된다.
-끝으로 세종시장이 갖춰야할 덕목과 능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모든 시민이 시장이고, 늘 현장에 답이 있다'는 것이 이춘희의 소신이자 신념이다. 끊임없는 소통으로 시민을 파트너로 인정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현재 세종시는 새로운 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도시개발 전문가를 필요로 한다. 30년의 공직기간 도시건설전문가로서, 남다른 추진력을 갖고 있다. 세종시 입지 선정과 착공, 토지보상 등의 과정을 1년 내 마무리할 수있었다. 저의 경험과 능력을 쏟아내 세종시를 완성하겠다.
대담=백운석 세종본부장, 정리=이희택·사진=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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