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 vs 새정치 막오른 본선 레이스 14일 새누리당 대전시당에서 열린 6·4 지방선거 공천장 수여식에 참석한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왼쪽에서 두 번째)와 이장우 시당위원장(맨 왼쪽)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
이번 선거는 박근혜 정부의 집권 초반을 평가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특히 충청권은 선거때마다 전체 선거 승패를 좌우하는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결과가 주목을 받고 있다.
비극적인 세월호 사고 여파로 인해 선거에 임하는 정치권의 모습은 어느때 보다 조용하고 신중하지만, 정당과 후보들은 숙연하면서도 비장한 마음으로 필승 의지를 다지고 있다.
대전과 세종, 충남선관위는 15일과 16일 이틀동안 시도지사와 교육감, 기초단체장, 지방의원 등 정식후보 등록을 접수받는다. 선관위는 후보자 등록이 마감되면 정당과 후보자 기호를 결정하고, 홈페이지(www.nec.go.kr)를 통해 후보자의 경력·재산·병역·전과·학력·세금 납부 및 체납 사항을 공개한다.
충청권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대부분 등록 첫날인 15일에 등록할 계획이다.
대전시장 후보군인 새누리당 박성효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권선택 후보, 통합진보당 김창근 후보, 정의당 한창민 후보는 대전시선관위에서 충남지사 후보인 새누리당 정진석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안희정 지사는 충남도선관위에서 각각 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세종시장 후보인 새누리당 유한식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이춘희 후보도 세종시선관위에서 정식후보로 접수 후 선거전에 본격 가세할 예정이다.
▲ 새정치민주연합 대전시당에서 열린 6·4 지방선거 공천장 수여식에 참석한 후보자들이 선전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박영순 대덕구청장 후보, 허태정 유성구청장 후보, 이상민 시당위원장, 권선택 대전시장 후보, 박용갑 중구청장 후보, 한현택 동구청장 후보.
이성희 기자 token77@ |
새정치민주연합 대전시당도 시당사에서 공천장 수여식을 갖고 선거전 선전을 기원했다. 권선택 대전시장 후보는 한현택 동구청장을 마지막으로 선정된 기초단체장 후보들과 후보 확정 후 첫 전략회의도 열었다. 권 후보는 회의 후 “선거 전략 등을 논의했고, 몇가지 공감대를 이뤘다”며 “공동 브랜드의 사용, 통일적인 구호 등 추후에 논의하기로 합의를 봤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세종시당도 각각 시당사에서 광역의원 후보자들에게 공천장을 전달하는 등 선거전 파이팅을 외쳤다.
새누리당은 조만간 세종시장 선대본부와 시당 선대위 구성을 마무리하는 대로 전략회의를 가질 방침이, 새정치민주연합은 오는 21일 봉하마을을 방문,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다.
충남지사 후보들도 후보 등록 후 본격적인 연대 전략에 나선다. 새누리당 정진석 후보는 16일부터 잇따라 열리는 충남지역내 시장과 군수 후보 개소식에 참석, 함께 단결 의지를 표출하고 새정치민주연합 안희정 지사는 오는 17일과 18일 두차례에 걸쳐 당내 기초단체장 후보들과 상견례를 가질 예정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공식 선거 운동은 22일부터 시작돼지만, 정식후보로 등록된 순간부터 각 후보진영과 여야는 조직력을 총동원한다”며 “물러나는 순간, 진다는 위기감 속에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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