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열린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와 미디어아트 레지던스의 교류전 '여드레' 개막식에 참석한 박상언 대전문화재단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지난 13일 오후 6시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 대전과 광주의 창작공간 입주작가들이 한자리에 뭉쳤다. 올해 처음으로 진행하는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대표 박상언)와 광주 미디어아트 레지던스의 교류전 '여드레'를 선보이기 위해서다.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와 미디어아트 레지던스는 닮은 점이 많다. 각 지역의 원도심에 자리잡고 있으면서 예술을 통해 지역을 활성화하고자 한다. 또 예술과 과학의 융복합을 지향한다는 점에서도 닮았다.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 1층 전시실과 미디어 큐브 338에 설치된 두 창작 공간 작가들의 작품은 영상, 사운드 아트, 미디어 아트, 커뮤니티 아트, 설치미술 등 형식과 주제에 제약이 없이 작가들 성향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1기 입주예술가 김태훈, 박형준, 오완석, 요건 던호팬, 유목연, 정재연 작가와 미디어아트 레지던스 3기 입주예술가 개미필름, 김유석, 성유진, 이조흠, 정선휘, 추민승 작가가 참여했다.
전시 주제인 '여드레'에서도 두 창작공간의 바람이 담겨져 있다. 옛날 광주에서 서울까지 걸어서 여드레가 걸렸다는 이야기에서 착안해 두 도시의 사람과 예술을 이어주는 끈이 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 두 도시의 소통과 교류가 무한대로 이어지리라는 기대감도 담겨 있다. 두 창작공간의 입주작가들은 이번 교류전을 준비하면서 서로가 가진 예술적 에너지를 교감하는 중요한 시간을 가졌다.
전시는 20일까지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 (광주광역시 남구 천변좌로 338번길 7) 1층에서 열리며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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