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한 한화이글스 수석코치 사임

  • 스포츠
  • 한화이글스

김성한 한화이글스 수석코치 사임

시즌 최다연패로 어수선… '김응용 체제 위기오나' 우려

  • 승인 2014-05-14 18:29
  • 신문게재 2014-05-15 6면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 한화 김성한
▲ 한화 김성한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의 김성한 수석코치가 전격 사임했다.

구단의 핵심 코칭스태프가 사임하면서 김응용 체제가 위태로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화이글스 관계자는 “김 코치가 2~3일 전 김응용 감독에게 사임의사를 전했고, 김 감독이 고심한 끝에 14일 받아들인 것으로 안다”며 “김 코치는 '수석코치로서 감독님을 제대로 보필하지 못했고,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한다'고 사임 배경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과 해태 시절부터 감독과 선수, 감독과 코치로 깊은 연을 맺은 김 코치는 2012년 10월 김응용 감독이 한화의 새 지휘봉을 잡을 때 부름을 받았다.

하지만 한화는 지난 시즌 개막 최다 13연패로 시작해 42승1무85패(승률 33.1%)로 마감, 신생구단 NC다이노스에게까지 밀려나며 꼴찌(9위)를 했다. 올해도 FA 최대어 정근우·이용우를 영입하며 '독수리의 비상'을 기대케 했지만, 14일 현재 한화는 11승19패(승률 36.7%)로 8위에 머물러 있다.

최근에는 시즌 최다 연패인 4연패를 기록하며 팀의 분위기가 축 처져 있는 상황에서 김 코치 사임 사태까지 벌어지며 팀의 분위기는 더욱 어수선해질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김응용 감독 체제가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이 나오고 있다.

김 감독은 김 코치의 사임에 대해 “남은 시즌 수석 코치 없이 치룰 것”이라고 했지만 수석코치는 감독과 코치, 선수단의 가교 역할을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데다 김 감독은 선수들과 직접 소통하지 않는 스타일이어서 과연 소통이 잘 이뤄질 지 걱정스런 시선이 나온다.

김 감독의 직접 소통하는 스타일로 운영할 지, 최고참 코칭스텝인 김종모 코치 등 수석 대행 코치를 통해 소통할 지 주목될 수밖에 없다.

한편에선 김 코치의 사임에 대해 김응용 감독에 대한 구단 측의 압박으로 읽혀질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대해 한화 관계자는 “코칭스태프 인사권은 김 감독이 갖고 있고, 구단에서는 이와 관련해 일체 간섭한 적이 없다”고 잘라 말한 뒤 “김 코치가 자신의 역할을 못해 감독에게 누가 된다고 판단해 스스로 물러난 것이다. 구단에서 자문 및 인스트럭터 역할을 김 코치에게 제안했고, 김 코치도 이를 수용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구단에서 김 감독을 압박하는 것으로 외부에선 오해할 지도 모르지만, 이는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최두선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