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휴먼과 탈 근대적 주체'는 포스트휴먼 담론의 인간과 기술이 융합해 끊임없이 수정, 개조, 설정되는 몸에 관한 문제를 제기하고 새로운 인간의 정체성에 대해 고찰을 담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포스트휴먼이란 무엇인가?'란 질문을 시작으로 탈영토화와 근대적 주체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한편 포스트휴먼이 이룬 탈경계와 새로운 경계를 살펴본다.
포스트휴먼은 확정 불가능하고 복수 정체성을 갖는 몸이다. 포스트휴먼 담론은 인간 주체의 자유로움을 내세우는 것과 동시에 반인간적이고 기계적 주체의 유형을 예견한다는 역설을 내포하고 있다.
또 다른 책 '문화 번역'에서 저자는 '지구촌'이 형성되면서 그와 관련해 새로운 개념으로 떠오른 '문화 번역'을 이야기하고 있다. 일반적인 '번역'의 지평을 확대해 언어, 상징체계, 생활양식, 사유양식 등 특정 시공간적 맥락과 문화 번역의 행위자에 대한 이해를 수반하는 총체적 과정을 담고 있다. 특히 초국가주의(transnationalism)와 문화번역(cultural translation)의 개념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현상을 고찰하고 있다.
한남대 정치언론국제학과 교수인 저자는 경희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경희대 대학원에서 언론학 석ㆍ박사학위 과정을 마쳤다. '인터랙티브 광고의 효과과정에 관한 연구-정보통제와 텔레프레즌스를 중심으로'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문화평론가, 광고평론가로 활동했고, '최진실 신드롬'(1993), '광고로 보는 하이브리드문화'(2000), '광고비평의 이해'(2004) 등 광고 비평서를 출간했다. 또 저서로 '광고로 읽는 한국사회문화사'(2004)와 '근대적 육체와 일상의 발견'(2006)을 비롯해 근대광고와 근대적 주체 구성에 관련된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출판 커뮤니케이션북스, 페이지 112쪽ㆍ124쪽, 가격 각 9800원.
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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