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바 선거구 시의원 후보로 출마한 김병학 예비후보는 기호 나 번을 부여받은데 불만, 아예 선거출마를 포기했다.
새누리당 천안 가선거구 유제국과 다 선거구 신용일 시의원 예비후보도 14일 천안시청 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론조사경선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했음에도 가 번이 아닌 나 번 배정을 받았다”며 “공천기준과 원칙이 무엇인지 공식적인 입장을 밝혀달라”고 주장했다.
유 예비후보는 이 자리에서 “충남도당 사무처장과의 전화통화에서 재선했기 때문에 인지도가 있어 신인 예비후보에게 가 번을 줬다고 말했다”며 “하지만, 라선거구에 5선에 도전하는 A예비후보에게 가 번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충남도당 공심위는 해당 당협위원장에게 기호 배정의 권한을 줬고 그대로 결정됐다”며 “천안갑 당협위원장의 해명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여론조사 경선결과 가선거구는 유제국 44.7%, 김연응 30.4%의 지지를 받았으며 다 선거구도 신용일 49.5%, 노희준 26.2%를 차지했다.
여성의무추천제에 대한 여성 천안시의원 예비후보들의 반발도 크다.
새누리당 천안 마 선거구 이숙이 시의원 예비후보는 “자신의 지역을 여성의무추천선거구로 확정해 놓고 나 번을 배정했다”며 “공심위의 결정에 대해 재심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새정치민주연합 천안 사 선거구 김영숙 시의원 예비후보도 지난 7일 공천관리위원회가 여성의무 추천 선거구로 정해 놓고도 여성 후보가 신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나 번을 배정했다며 강력히 반발했지만 이를 받아들여지진 않았다.
천안=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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