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유망작가, 파리 창작활동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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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유망작가, 파리 창작활동 지원한다

고암재단 '이응노 레지던스' 사업 첫 시행… 매년 3명 선발 3개월간 연수

  • 승인 2014-05-12 18:43
  • 신문게재 2014-05-13 19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대전지역의 우수한 작가들이 고암 이응노 화백의 주 활동 무대인 프랑스에서 창작 활동을 할 기회가 마련된다.

대전고암미술문화재단(대표 이지호)이 올해부터 '파리 이응노 레지던스(Paris Lee Ungno Residence)'사업을 펼친다.

올해 처음 시범 운영되는 '파리 이응노 레지던스'사업은 대전 지역의 우수한 작가들이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창작 역량을 강화하고, 나아가 세계적인 무대로 진출할 수 다양한 채널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고암 이응노 화백의 주 활동 무대이자, 전 세계 문화 예술의 중심지인 프랑스에서 진행된다.

입주 작가는 공개 모집을 통해 매년 3명이 선발되며, 선정된 작가들은 파리 근교 도시 보쉬르센(Vaux-sur-Seine)에 위치한 '고암 아카데미'에 3개월 동안 단기 입주과정으로 파견된다.

선정 작가들은 작업 공간을 비롯한 전시, 교류, 체험 프로그램을 지원 받게 된다.

레지던스가 위치한 보쉬르센은 고암의 예술적 성과와 자산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역사적인 장소이며, 클로드 모네, 반 고흐, 피사로, 앙드레 드랭, 모리스 드니 등 세계적인 화가들이 작품 활동을 했던 지역들이 센 강을 중심으로 밀집해 있다.

현재 보쉬르센에는 총 3000여 평에 이르는 대지에 고암 후학 양성기관인 '고암 아카데미'를 비롯해 유럽 내 최초이자 유일의 전통한옥인 '고암서방'과 '고암 기념관', '고암 작품 보관소'총 4개의 건물이 위치해 있다.

레지던스 공간은 현재 고암 작품 보관소로 사용되고 있는 건물 1개동이며, 현재 작가 작업 공간으로 리모델링 중이다.

'파리 이응노 레지던스'1기 입주 작가 모집은 16일까지 진행되며, 선정된 작가는 오는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간 보쉬르센으로 파견된다.

입주 작가에게는 왕복 항공료를 비롯한 개별 창작 공간과 숙식이 지원되며, 창작지원금도 일부 지원된다.

지원 자격은 공모일 기준 25세 이상 대전 출신 작가로, 작가 선정에는 지원자의 작품성, 활동 경력, 작품제작 계획, 외국어 능력 등을 중점적으로 심사할 예정이다. 1기 입주 작가와 함께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해나갈 큐레이터 모집도 함께 진행 중이며, 모집 대상은 파리 거주자로 미술관련 학사학위 취득 후 분야에서의 4년 이상 경력, 석사 학위 취득 2년 이상 경력자로 한국어, 불어 능력이 요구된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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